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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만 달랑…3기신도시 입주 후에도 한동안은 교통오지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1.09.30 10:20 수정 2021.09.30 11:33
[땅집고] 3기 신도시 위치도. /조선DB


[땅집고] 3기 신도시 교통대책으로 마련된 신설 철도와 도로의 개통이 입주시기보다 늦은 곳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입주 후에도 한동안 교통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국민의힘)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한 ‘제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도시 철도 사업 11개 중에는 단 2개(18.2%), 도로는 43개 사업 중 16개(37.2%)만 입주 전에 개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 왕숙은 2024년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서울 강동∼하남∼남양주를 잇는 9호선 연장선은 빨라도 2028년은 돼야 개통된다. 이마저도 선행 사업인 4단계 사업의 진행 속도에 따라 더 늦어질 수 있다. 지난 8월31일 착공한 4단계 사업은 당초 2027년 개통이 목표였지만, 현재는 2028년까지 개통예상시기가 미뤄진 상태다.

하남교산 신도시도 2025년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지역 내 유일한 철도인 3호선 연장선(송파하남선)의 개통은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2025년 입주를 시작하는 고양 창릉신도시도 고양∼은평 간 도시철도와 고양시청∼식사 트램이 모두 2029년에 개통된다.

도로 대책도 사정이 비슷했다. 남양주 왕숙은 도로 개선사업 11개 중 10개가 입주 시기가 지난 뒤에야 차례로 개통된다. 인천 계양(7개)과 부천 대장(6개)은 모든 도로가 입주 후에 도로가 완공된다.

김상훈 의원은 “3기 신도시 기반시설인 철도와 도로 상당수가 입주 이후 건설로 계획돼 있어 자칫 허허벌판의 섬도시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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