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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4구역 공공분양가 84㎡ 7억원대…시세 절반 수준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1.09.28 15:55

[땅집고] 정부의 2·4 공급대책 사업 중 하나인 ‘도심공공주택 복합지구’ 후보지인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의 분담금이 1가구 당 평균 9000만원으로 추산됐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지구’의 추정분담금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산4구역은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며, 상한제 적용을 받아 시세의 절반 수준에 분양할 전망이다.

[땅집고]서울 은평구 증산동 재개발 사업지인 수색증산뉴타운 구역 중 증산4구역 위치. / 조선DB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8일 증산4구역의 2차 온라인 주민설명회를 열고 추정 분담금 등 사업 계획을 안내했다.

증산4구역의 도심복합사업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증산4구역은 도심복합지구 사업 추진으로 용적률 295%를 적용받는다. 현재 해당 구역의 평균 용적률(188%)보다 10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용적률을 완화하는 대신 전체 가구 수의 10% 이상을 공공임대주택, 10% 이상을 공공자가주택(이익공유형·지분적립형)으로 각각 공급하도록 했다.

증산4구역은 이 사업을 통해 4112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가운데 공공분양은 1646가구, 토지 등 소유자의 우선공급은 1642가구로 총 3288가구다. 공공임대주택과 공공자가주택으로는 412가구씩 총 824가구가 공급된다.

[땅집고] 증산4구역 개요. / LH


공공분양(1646가구)은 ▲51㎡(이하 전용면적) 210가구 ▲59㎡ 656가구 ▲74㎡ 350가구 ▲84㎡ 430가구 등이다. 공공임대주택(412가구)은 ▲36㎡ 311가구 ▲51㎡ 101가구이며, 공공자가주택(412가구)은 59㎡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LH는 증산4구역은 자력으로 개발할 경우(247%) 보다 용적률이 48%포인트 높아진다고 밝혔다. 용적률이 오르면서 가구 수도 3421가구에서 691가구 증가했다. 반면 분담금 총액은 1665억원으로 자력 개발(3970억원)하는 경우보다 2305억원 낮아졌고 가구 당 평균분담금도 2억3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1억4000만원 줄었다.

증산4구역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현 시점에서 추정한 증산4구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57만원이며 ▲59㎡는 5억8292만원 ▲84㎡는 7억307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일대에 오는 11월 입주하는 ‘DMC SK VIEW(수색9구역 재개발)’ 입주권 실거래가는 59㎡가 12억7500만원(8월, 9층), 84㎡는 15억50만원(7월, 18층)에 이른다. 이와 비교하면 시세보다 약 7억~8억원 저렴한 셈이다. 토지 등 소유자의 분양가인 우선공급 분양가는 ▲59㎡ 4억4900만원 ▲84㎡ 6억2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예를 들어 대지지분이 10평인 공동주택 종전자산이 3억4900만원으로 평가될 경우 59㎡ 분담금은 1억4500만원, 84㎡ 분담금은 2억7100만원으로 예상된다. 추정 분담금은 토지 등 소유자 분양가격에서 종전자산 추정액을 뺀 금액이다. 대지지분이 10평인 공동주택의 종전자산 추정액을 4억원으로 가정하면 전용 84㎡의 추정분담금은 2억2000만원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아직은 추정액일 뿐, 사업 진행 과정에서 일부 변경은 불가피하다”고 안내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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