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기남부 민간공항 탄력받나…국토부 6차 계획에 반영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21.09.17 15:52 수정 2021.09.17 17:00


[땅집고] 경기 수원시는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사업’이 국토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에 중장기 대안으로 반영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이전을 추진 중인 수원 군공항을 신설 경기 남부 민간공항에 통합해 민관국제공항을 짓는다는 수원시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땅집고] 현재 수원 군공항과 예비이전 후보지인 화성 화옹지구의 위치./조선DB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는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 등 지방 공항시설 추가 개발·이전은 장래 항공 수요 추이, 주변 개발계획 변경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하면서 필요한 시설 확충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강구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 제3조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수원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었던 수원 군공항 이전과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2월 8일 국토부가 수립하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내용이 반영되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염 시장은 “경기남부 지역은 삼성·LG 등 유수의 IT 기업체·산업단지가 밀집해 있고 인구 750만명이라는 충분한 항공수요를 갖춘 대도시 권역임에도 단독 공항이 없는 실정”이라며 경기남부 민간공항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경기남부권 8개(성남·용인·평택·안산·수원·오산·이천·안성) 상공회의소장들이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유치건의서'를 국토부에 제출했고, 화성 삼괴중고총동문회,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현장 노조에서도 통합국제공항 유치를 지지한 바 있다.

수원시가 지난 5월 아주대에 의뢰해 진행한 '민간공항 활성화 사전 검토용역'에서는 경제적 타당성(B/C)이 기준값인 1을 크게 웃도는 2.043으로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가 결정됐으나 화성시의 반대로 군공항 이전사업이 난항에 부닥치자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한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의 법정계획인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경기남부 민간공항건설이 포함된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앞으로 대통령 선거 등에서 논의가 된다면 급속도로 사업이 진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hsang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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