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실리콘밸리 집값이 뉴욕을 뛰어넘었다.”
미국 부동산정보업체 프로퍼티 샤크(Property Shark)가 우편번호 단위별로 주택가격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곳 중 6곳이 서부의 실리콘밸리였다. 뉴욕시는 사상 첫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을 거치면서 실리콘밸리가 주도권을 장악하고, 2010년 전후 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 IT혁명으로 뉴욕을 대체할 부촌으로 실리콘밸리가 급부상했다.
국내에서도 한국판 실리콘밸리, 제2의 강남이 과연 어디가 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판교신도시 집값은 2006년 착공한 판교테크노밸리 효과를 바탕으로 강남과 거의 맞먹는 수준에 이르렀다. 네이버·카카오 등 IT산업 기반 양질의 고급 일자리가 생기면서 직주근접 지역으로 각광받으며 집값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판교 테크노밸리와 함께 고양테크노밸리, 마곡지구를 주목하고 있다. 10년 뒤 강남을 뒤집어 엎을 ‘제2의 강남’은 과연 어디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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