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재공모에서 낙마한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세 번째 SH공사 사장 공모에 재지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15일 정치권과 서울시에 따르면 김 전 본부장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SH공사의 세번째 사장 모집 공고에 사장 후보로 재등록했다. 앞서 김 전 본부장은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낙마로 인해 진행된 SH공사 사장 재공모에 지원했으나,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김 전 본부장은 1982년 쌍용건설에 입사해 부장으로 퇴직한 뒤, 1997년부터 경실련에서 활동한 시민운동가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처음으로 문제 삼고, 최근에는 SH의 공공 주택 고가 분양 의혹도 제기하면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저격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특히 현재 SH와 경실련은 김 전 본부장이 경실련 소속일 당시 주도한 '분양원가 관련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벌이면서 불편한 관계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번 김 전 본부장의 SH공사 당선 여부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SH공사 사장은 김세용 전 사장 퇴임 후 반년 가까이 공석 상태다. 김 본부장이 SH 사장에 최종 낙점될 경우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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