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시가 관악구 신림1구역에 옛 공공기획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추진하던 공공기획을 개선한 제도다. 서울시는 공공재개발·공공재건축 등 다른 용어와 혼선을 해소하고 '민간 주도·공공 지원'이라는 개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용어를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신속통합기획에서 사업 시행과 설계자·시공사 선정 권한은 주민이 갖고 있다. 서울시는 행정적 지원을 통해 도시계획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고 소요 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것이 골자다.
신림1구역은 신속통합기획으로 용적률을 기존 230%에서 259%로 상향하고, 가구 수는 2 886가구에서 최대 4200가구로 대폭 확대, 사업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신림1구역은 면적 22만4773.5㎡에 달하는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 노후 저층 주거지다. 2008년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이후 13년간 사업이 정체됐으나 지난 해 6월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옛 공공기획)으로 다시 정비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서울시는 도림천2지류를 자연하천으로 복원해 수변 중심으로 도시구조로 재편한다는 목표다. 도림천2지류는 현재 신림1구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지만, 과거 도시개발로 복개돼 지금은 도로와 하수도로 이용되고 있다. 서울시가 복원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는 대신 조합은 복원된 하천 주변에 공원을 조성해 공공기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조합은 다음달 초 총회를 열어 기획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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