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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집값 상승…추석 이후가 더 불안하다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1.09.14 11:14 수정 2021.09.16 17:26

[땅집고] 유튜브 땅집고TV가 부동산 라이브 토크쇼 ‘유심라이브’를 14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진행한다. 유심라이브에서는 유하룡 땅집고 에디터와 심형석 미국 IAU 교수가 추석 이후 집값 전망에 대해 심층 분석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30% 상승해 전주 0.31%보다 상승폭이 축소했다. 수도권은 0.40%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8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도 0.21%로 지난주와 같았다. 이러한 집값 동향을 두고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의견과 “이제는 고점이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심 교수는 추석 이후 시장 전망 키포인트로 ‘전세 가격의 상승’, ‘대출 규제 강화’, ‘2030세대의 내집 마련 지속 여부’ 등을 꼽았다. 심 교수는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세 매수자들이 금년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 대거 전세시장에 쏟아지면서 전세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추석 이후부터 전세 매물을 찾으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으로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률과의 격차를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금이 오르면서 매매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가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한국은행이 8월 26일 연 0.5%이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에 연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며 시중의 과잉 유동성 회수에 신호탄을 쐈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또는 11월쯤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한 바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8월 은행권 가계대출(1046조3000억원)은 전월 대비 6조2000억원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5조9000억원으로 역대 4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은행권 가계대출은 앞으로 늘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은 기존에 1억원 안팎이었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이달 들어 5000만원으로 축소했다.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의 신용대출 한도를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내렸다.

심 교수는 금리인상보다는 대출규제의 파급효과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 규제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실수요 대출인 전세대출이 강화하면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 교수는 “다주택자를 포함한 유주택자는 대출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나 무주택자의 64.7%가 갭투자인 상황에서 전세 대출 규제는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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