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LH-베트남 후에성, 스마트시티 사업 위한 MOU 체결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1.09.13 09:41

[땅집고] 김현준 LH 사장(사진 왼쪽)과 응옌반푸엉 성장이 비대면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중부 후에성과 스마트시티 및 경제구역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LH는 지난 10일 베트남 후에성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및 경제구역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MOU를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회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행사(WSCE) 중 비대면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에서 이원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후에성 내 도시개발 및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스마트시티 전략, 정책, 기본계획, 관련 기술의 개발 및 적용과 관련한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후에성은 베트남 중부권에 있는 인구 113만명 규모의 도시다. 인도차이나 반도 경제 회랑 중 하나인 EWEC(East West Economic Corridor) 동측 관문의 전략적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베트남 중부지역은 북부·남부와 비교했을 때 인건비 및 토지비가 저렴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점쳐진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후에성을 중앙직할시(한국의 광역시 개념)로 격상할 예정이다.

LH와 후에성은 이번 스마트시티 협약에 포함된 쩐마이랑꼬 경제구역과 스마트미디어시티 개발사업을 시범사업지구로 지정했다. LH는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후에성은 인허가 및 투자유치 지원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양 기관 협력이 후에성 내 스마트시티 사업을 활성화 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향후 민간부분과 동반진출을 바탕으로 베트남 후에성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양국 간 협력 사업을 확대해 스마트시티, 산업단지, 베트남 공공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관계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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