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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탑호텔, 코로나 위기 아닌 기회삼아 브랜드 성장 나선다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1.09.10 18:07
[땅집고] 여수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 오션 인피니티풀. /유탑그룹


[땅집고] 최근 8년 새 10배 이상 성장한 분양형 호텔이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익금 지급 문제가 주요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호텔들은 위탁 운영사가 분양자들에게 경영상의 어려움을 핑계로 계약된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에는 이름이 비슷한 회사에 운영권을 여러 차례 승계해 불법적으로 호텔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계약자와 단 한 번도 분쟁이나 법적 소송이 발생하지 않은 호텔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 여수, 광주 총 3곳에 자리를 잡은 ‘유탑호텔’이 그 주인공이다.
유탑호텔은 종합건설사인 유탑그룹 (회장 정병래)이 2017년 신사업확장의 일환으로 만든 호텔 레저브랜드다. 모회사인 유탑그룹은 40여년 간 축정한 건설기술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호텔을 공급하고 있다.

유탑호텔은 지금까지 미납‧미지급이 없었다는 것을 기업의 자부심으로 내세운다. 첫 호텔인 유탑 유블레스 호텔 제주가 2017년 9월 첫 수익금을 지급한 이후 여수 유탑 마리나 호텔 & 리조트와 광주 유탑 부티크 호텔 & 레지던스에서도 선례를 이어가고 있다.

[땅집고] 정병래 유탑그룹 회장. /유탑그룹


유탑호텔은 현재 3개의 법인을 통한 연대 보증으로 수익금 지급 의무를 지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수익금 지급 의무를 각 호텔의 운영사에 한정하지 않고 유탑그룹 자사 법인에서도 책임 이행을 하도록 법적 보장 장치를 마련한 것. 유탑호텔은 매달 계약에 따른 수익금을 지급해 수분양자들로부터 한 차례의 감사 공문을 받기도 했다.

유탑호텔은 최근 호텔 부지가 있는 제주와 여수, 광주에 전문 인력을 배치해 시설을 보수하는 한편 확충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 지점의 서비스와 시설 보완을 위해 각종 부대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각종 프로그램을 실행 중에 있다. 코로나19에 위축되기 보단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호텔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사업 분야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분양형 호텔 브랜드로서 쌓은 긍정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4번째 호텔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병래 유탑그룹 회장은 “수분양자들이 (수익금 지급에 대한) 불안함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장치를 마련해두는 한편 주기적인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면서 “단순한 수익 창출이 아닌 대한민국 관광업 발전에도 기여할 만한 레저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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