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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 김현미 국토부 전 장관 경찰 수사 장기화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1.09.10 08:13 수정 2021.09.10 10:14

[땅집고]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가 3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장기화하고 있다. /조선DB


[땅집고]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부부에 대한 경찰 수사가 3개월째로 장기화하고 있다.

10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김 전 장관과 그의 남편, 동생 2면 등 총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지난달 김 전 장관의 동생을 소환해 7시간 가량 조사했으나, 아직 김 전 장관 부부는 소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지난 6월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으로부터 부동산실명법 위반, 업무상비밀이용죄,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 당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이 남편과 함께 2012년 경기 연천군 장남면에 2480㎡(750평) 규모 농지를 매입하고 단독주택을 지었는데, 실제 농사를 짓지 않은 ‘가짜 농부’로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설명이다. 당초 주택 명의는 남편 명의였으나, 김 전 장관 재임 기간에 그의 동생 명의로 변경됐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연천군 부동산에 대해 “남편이 사용하고 농사도 정상적으로 지었으며, 동생에게 정상적으로 처분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온 가운데, 김 전 장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건인 만큼 차분하고 면밀하게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첫 국토부 장관이다.지난해 2020년 12월 퇴임해 역대 최장수 국토교통부 장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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