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 매입하는 30대 이하 젊은층 점점 많아진다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1.09.01 18:30
[땅집고] 올해 7월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 /이지은 기자


[땅집고] 서울 아파트 거래가 뚝 끊긴 가운데, 내 집 마련하려는 30대 이하 젊은 층의 매수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아파트 매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가 총 464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4240건) 대비 9.6% 증가했지만, 지난해 동기간(1만6002건)과 비교하면 70.9% 정도 감소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8764건을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매달 4000~5000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파트값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진 데다, 정부의 세금·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거래가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수자 중 30대 이하 젊은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8월 40.4%로 처음 40%대를 돌파한 뒤, 지난 7월에는 44.8%를 기록하면서 종전 최고치인 올해 1월(44.7%)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18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205건 ▲50대 701건 ▲60대 361건 ▲20대 이하 248건 ▲70대 이상 247건 순으로 많았다.

30대 이하 젊은층은 서울 어느 구(區) 아파트를 매입하고 있을까. 통계에 따르면 강서구(56.8%), 성동구(54.6%), 마포구(53.8%), 중구(53.6%), 성북구(53.0%), 영등포구(50.9%), 광진구(50.7%), 금천구(50.6%)에서 50%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높은 강남구(26.2%)와 서초구(34.5%)에선 상대적으로 30대 이하의 매입 비중이 작았다. 이들이 성북구·광진구·금천구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외곽이나, 중구·마포구 등 도심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곳에 내 집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보유세 또 바뀌었다. 종부세 기준 11억으로 상향. 올해 전국 모든 아파트 세금 땅집고 앱에서 확인하기. ☞클릭! 땅집고 앱에서 우리집 세금 바로 확인하기!!

▶땅집고는 독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개별 아파트와 지역,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소식과 사업 진행 상황·호재·민원을 제보해주시면 기사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기사 하단의 기자 이메일로 제보.



화제의 뉴스

시세보다 8억 저렴한 방배동 이 아파트, 토허제 규제도 안 받는다고?
현장맨 시대 끝, 건설사마다 재무통 CEO 전면 등판한 이유
'가짜 임차인'에 당했다…대기업 김부장도 당한 선임대 상가의 함정
건설사 30년 영업맨 '강상무' 에세이 '전심전력', 12월 24일 출간
태영건설, 이강석 신임 사장 선임…정기 임원 인사 단행

오늘의 땅집GO

목동 재건축도 압구정처럼 네이밍…'교육특구' 놓고 동상이몽
서울 신축 주상복합인데 마피 1억…얼죽신이 무색한 한화포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