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GS건설이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폐자원을 전기로 만드는 청정 에너지화 사업에 참여한다.
GS건설은 31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와 한국남부발전, 한국핵융합에너지 연구원 등과 함께 ‘플라즈마 기술 활용 청정 에너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유석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기체를 가열해 발생되는 물질의 제 4상태인 ‘플라즈마’를 활용해 각종 공장 및 생활 현장에서 사용하고 버려지는 폐자원을 재활용(업사이클링)하는 청정에너지 사업이다. 여러 설비의 공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최종 연료전지 발전에 사용해서 청정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GS건설은 환경플랜트 및 정유·석유 화학 플랜트 경험을 바탕으로 폐자원 가스화 플랜트의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울산 지역의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주관하고, 울산시는 정부와의 협의 지원과 연관산업 협력을 맡는다. 이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플라즈마 가스화 기술지원을,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EPC를, SK증권은 사업 경제성 조사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PF) 조달을, 대영기업·삼영이엔지·삼우 등 울산소재 기업은 폐자원 조달과 부지 제공 협의를 추진하게 된다.
사업주체인 한국남부발전은 울산지역에 ‘플라즈마 활용 업사이클링 청정에너지 생산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회사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공장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10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신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중이다. GS건설은 최근 세계적 수처리기업인 GS이니마, 국내외 태양광 개발 사업과 배터리 재활용, 모듈러 등에 투자하는 등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는 “앞으로도 GS건설은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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