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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푼 예산'으로 하세월…월드컵 대교 11년 만에 완공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1.08.30 08:12 수정 2021.08.30 10:01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대교 본선구간에서 대교 개통을 앞두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서울시


[땅집고] 방탄소년단(BTS)이 월드컵대교를 배경으로 빌보드 1위 곡 '버터(Butter)' 무대를 꾸며 화제가 된31번째 한강 다리 ‘월드컵대교’가 착공 11년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는 다음 달 1일 정오에 개통된다.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구 독산동 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를 지하로 연결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도 같은 날 개통된다.

월드컵대교는 서울 서북·서남권 사이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오 시장이 과거 재임하던 2006년 추진해 2010년 착공했다.애초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예산 투입이 늦어지며 완공 시점이 계속 미뤄졌다.

자신이 시작했던 공사를 드디어 마무리 짓게 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9일 월드컵대교 본선 구간을 찾아 “이렇게 오랫동안 공사를 하게 될 줄 상상을 못 했다. 좀 더 과감하게 예산을 투자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일부에선 ‘티스푼 예산 배정’이라는 비판이 있을 정도로 너무 조금씩 예산을 투자하는 바람에 건설하는 데 10년이 걸렸다”며 “늦어진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안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월드컵대교와 함께 개통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에 대해서는 "서남권과 서북권 교통 운행이 원활해지면서 지역 균형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는 월드컵대교에 하루 평균 8만 대 이상의 차량이 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근 성산대교 교통량도 일평균 15만 대에서 12만 대로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된다./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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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드컵대교-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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