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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60억 박나래 55억…'현타' 오게 하는 스타들의 집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1.08.28 06:47

[땅집고] 최근 1인가구 연예인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보기 불편하다’는 시청자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날로 오르면서 서민은 집값이 저렴한 수도권 외곽으로 내몰리는데, TV 속 연예인은 수십억원대 초고가 주택에 살고 있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

“어떤 1인가구가 저런 비싼 아파트에 사느냐, 현실은 원룸 신세인데 너무 현실감이 없다”, “프로그램 제목을 ‘나 혼자 잘 산다’로 바꿔야 할 것 같다. 완전 현타(현실자각타임) 온다”는 네티즌이 많다. 연예인들이 과연 얼마나 비싼 집에 살고 있길래 부동산 민심을 자극한 걸까.

■전현무, 강남 ‘아이파크 삼성’…호가 60억 더블 역세권 아파트

[땅집고] 방송인 전현무씨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으로 이사했다고 밝혔다. /MBC 캡쳐


방송인 전현무씨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으로 이사한 사실을 밝혔다. 최고 46층 3개동에 449가구 규모로, 2004년 입주한 아파트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까지 걸어서 5분, 9호선 봉은사역까지 10분 정도 걸리는 더블 역세권이다. 주택형은 전용 145㎡(55평) 이상 대형만 있다.

[땅집고] 강남 부자들의 상징으로 통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조선DB


전씨는 ‘아이파크삼성’ 156㎡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실 4개, 화장실 2개가 딸려 있다. 지난해 11월 44억9000만원에 팔리면서 해당 주택형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현재 온라인 부동산 중개사이트에는 최고 60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전씨는 ‘아이파크삼성’을 매입하기 전 성동구 금호동 ‘서울숲푸르지오2차’에 살았다. 이 단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로열동이면서 면적이 가장 넓은 114㎡를 2016년 10억원대에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19억9000만원에 팔리면서 2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박나래 ‘남산뷰’ 펼쳐지는 55억 단독주택

[땅집고] 개그우먼 박나래씨가 55억원에 경매로 낙찰받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단독주택. /조선DB


개그우먼 박나래씨는 지난 7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단독주택을 경매로 55억1122만원에 낙찰받았다. 해당 주택은 지난 4월 감정가 60억원에 경매로 나왔다가 유찰돼 48억원에 다시 경매 시장에 나왔다. 대지면적 551㎡, 건물면적 319㎡이며,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남산과 둔지산을 낀 ‘남산 뷰’ 주택이다.

그동안 박씨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유엔빌리지 ‘갤러리 빌라’에서 살던 모습을 공개해왔다. 총 5가구로 전세보증금 시세가 13억~14억원 정도인 고급 빌라다. 박씨는 이 빌라에 1000만원 정도 월세를 내면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 주택을 보유할 경우 재산세·종부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집을 굳이 사지 않고 월세살이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흥 부촌’ 성동구 금호동에 사는 장도연…15억원 상당 ‘래미안하이리버’

[땅집고] 개그우먼 장도연씨는 그동안 전세를 떠돌다가 2016년 서울 성동구 금호동 '래미안하이리버'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MBC화면캡쳐


개그우먼 장도연씨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 ‘래미안하이리버’에 거주 중이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 단지다. 최고 20층, 10개동, 847가구 규모로 2012년 입주했다. 금호동은 성동구에서 성수·옥수동과 함께 신흥 부촌으로 꼽힌다.

장씨는 2017년 7월 ‘래미안하이리버’ 59㎡를 6억8800만원에 매입했다. 지난 7월 이 아파트가 14억원에 팔리면서 해당 주택형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기준 호가는 최고 15억3000만원까지 올라 있다. 장씨가 당장 집을 매도한다고 가정하면 호가 기준으로 약 4년만에 8억4200만원을 벌 수 있는 셈이다. 장씨는 “29살때부터 자취를 시작해서 전세 계약이 만료될 때마다 2년씩 기간 연장을 했는데, 큰 마음 먹고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는 집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화사 “사생활 보호가 최고”…30억 호가하는 한남동 고급빌라

[땅집고] 아이돌 가수 화사가 최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빌라에서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빌라 '한남포도빌'로 이사한 사실을 밝혔다. /MBC화면캡쳐


아이돌 마마무의 멤버 화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포도빌’에 살고 있다. 총 7가구 규모인 나홀로 단지로, 현재 전용 211㎡(64평) 호가가 30억원에 달하는 고급 빌라다. 2017년 준공해 올해로 입주한지 4년째인 신축이다.

화사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원래 살던 장안동 집은 보안이 잘 안됐다. 동·호수까지 모두 공개된 것 같아서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기회에 좋은 곳으로 이사왔다”고 했다. 실제로 ‘한남포도빌’은 단지 내부에 열 감지 센서와 CCTV가 설치돼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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