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그동안 서울에서 환경이 낙후한 지역으로 꼽혔던 금천구 독산동 정육 도매시장 일대에 지상 16층 높이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열린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금천구 독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구역 안에 있는 ‘독산 2-2 특별계획가능구역’에서 독산동 1008번지를 제외해 단독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며, 이 토지에 포함된 도시 계획도로 개설은 건축공사보다 먼저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지역은 2008년 도심 부적격 시설로 지정된 정육 도매시장 일대를 정비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2018년 특별계획 가능구역으로 변경 결정된 곳이다. 그러나 10년 넘게 개발 진척이 없어 안전사고 우려와 도로 개설 지연에 따른 교통 불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 변경결정안이 가결되면서 독산동 1008번지에는 지상 16층, 연면적 5739㎡ 규모 근린생활시설 및 업무시설(오피스텔 178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독산동 정육 도매시장 주변 환경 개선 및 개발을 앞당기고, 도시 계획도로 개설을 통해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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