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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종로구 송현동 땅 내주고 강남구 삼성동 舊서울의료원 땅 갖는다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1.08.26 07:54
[땅집고] 서울의료원 부지. /서울시


[땅집고]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를 대한항공이 보유한 종로구 송현동 땅과 맞교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이 같이 잠정 합의하고 다음 달 14일 열리는 서울시공유재산심의회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옛 서울의료원 땅 중 강남구 삼성동 171-1번지가 맞교환 부지로 선정됐다. 부지 면적은 아직 미확정이다. 서울시와 LH는 감정평가 업체를 1곳씩 선정해 공동으로 감정평가를 수행한 뒤 서울의료원 땅값을 책정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와 대한항공은 송현동 땅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송현동 부지 가격이 정해지면 해당 금액에 맞는 삼성동 땅 면적을 책정한 뒤, 서울시와 LH가 서로 보유하고 있던 두 부지를 맞교환하게 된다.

옛 서울의료원 부지는 용도지역상 준주거지역이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상향하면 감정평가액이 올라 LH가 맞교환으로 받을 수 있는 땅 규모가 줄어들 수 있는 점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월 서울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을 거친 후 교환계약을 체결한다.

대한항공은 종로구 송현동 48-9번지 일대 3만7141.6㎡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LH가 이 땅을 사들이고, 서울시가 시 소유의 부지를 LH에 제공한 뒤, 송현동 땅을 LH로부터 넘겨받도록 하는 방식의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이 지난 4월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2008년 해당 부지를 매입해 호텔 건립 등을 추진해왔으나 각종 규제 때문에 무산을 겪었다. 서울시는 대한항공이 지난해 10월 자구책 차원에서 부지 매각을 시도하던 당시 이 땅을 공원으로 지정하면서 사실상 민간 매각을 막았던 바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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