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땅집고

유례없는 폭등…경기·인천서 상승률 30% 넘는 지역 속출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1.08.18 11:50 수정 2021.08.18 14:06

[땅집고] 올해 1~7월 평당 아파트값 상승률 순위. /KB국민은행
[땅집고] 올해 1~7월 평당 아파트값 상승률 순위. /KB국민은행


[땅집고] 경기·인천에서 올해 들어 아파트값 상승률이 30%를 넘긴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집값이 폭등 수준으로 오르면서 주거 수요가 경기·인천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 GTX 등 교통망 개발 호재가 발표되면서 집값이 유례 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1~7월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15.65%)과 경기(14.17%)였다. 기초단체별로 보면 안산시(27.39%), 의왕시(26.67%), 시흥시(26.12%) 순으로 높았고, 구까지 세분화하면 안산시 단원구(27.43%), 안산시 상록구(27.33%), 안양시 동안구(25.18%)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통계에서도 경기·인천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1월부터 지난달까지 ▲경기 17.84% ▲인천 17.76% ▲대전 11.08% ▲부산 10.25% ▲제주 8.69%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3.3㎡(1평)당 평균 아파트값을 환산하면 동두천시(35.4%), 안산시(33.4%), 시흥시(33.1%)가 올해 집값 상승률 3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동두천시 송내동 ‘송내주공5단지’ 전용 84.99㎡는 올해 1월까지만 해도 1억9000만원(18층)에 팔렸는데, 지난 7월 중순에는 3억2000만원(8층)에 거래되면서 6개월 만에 집값이 68.4% 올랐다.

이 밖에는 오산시(29.6%), 양주시(28.7%), 의정부시(26.5%), 군포시(25.6%)의 3.3㎡당 아파트값 상승률도 30%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철도·개발 호재 기대감에 중저가 단지의 가격 키 맞추기가 작용하면서 경기 남부권과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상승 추이를 봤을 때 한동안 이 같은 가격 오름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전세난이 계속 심화하면서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에 관심을 두는 수요층이 더욱 늘고 있기 때문에, 경기·인천 아파트값 상승세는 적어도 연말까지는 계속 될 것”이라고 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hsangh@chosun.com

▶ 그래서 세금이 도대체 얼마야? 2021년 전국 모든 아파트 재산세·종부세 땅집고 앱에서 공개. ☞클릭! 땅집고앱에서 우리집 세금 확인하기!!



화제의 뉴스

완판 신화 '브라운스톤' 이수건설, 누적적자 1300억에 분양 중단
[알림] 땅집고와 함께할 인턴기자(채용 연계형)를 모집합니다
1000가구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장사 잘 되는 '면적' 따로 있다
역대 최대 PF도 멈췄다…포스코 악재에 '서리풀 개발' 착공 직후 올스톱
강남 '대치쌍용1차', 15층·630가구에서 49층·999가구로 재건축

오늘의 땅집GO

6개월 공사 중단의 후폭풍…30억 '올파포' 하자 속출한 이유
"재건축 꼴등 단지서 여의도 1등" 조합장이 밝힌 '연애편지'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