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집 곳곳에 통유리벽…침대 누워서도 눈앞엔 호수가

뉴스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입력 2021.08.17 14:14 수정 2021.08.17 14:27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건축] 집안 곳곳에 유리벽을 설치한 ‘랑글루아 레사드 레지던스(Langlois-Lessard Residence)’

[땅집고] 집안 곳곳에 유리벽을 설치한 '랑글루아 레사드 레지던스(Langlois-Lessard Residence)'. /ⓒ Chevalier Morales


[땅집고] 캐나다 퀘벡에 자리잡은 세인트-루이스 호숫가에 ‘랑글루아 레사드 레지던스(Langlois-Lessard Residence)’가 있다. 건축가는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집을 설계하고 싶었다. 그래서 집 근처에서 구할 수 있는 석회암을 이용해 1층 외관을 마감했다. 그 덕에 주변 환경과 위화감이 없고 조화로운 느낌을 준다.

이 집은 외관이 1층에 2층을 엇갈리게 얹어놓은 것 같은 모양이다. 엇갈리게 놓이면서 생긴 2층 아래 1층 공간은 테라스로 사용된다. 이런 구조 덕에 테라스에는 지붕이 생겼고 여름에는 그늘이 있는 테라스에서 쉴 수 있게 됐다.

[땅집고] 집 주변 자연 환경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했다. /ⓒ Chevalier Morales


[땅집고] 야외 테라스. /ⓒ Chevalier Morales


◆ 건축개요

[땅집고] 단면도. /ⓒ Chevalier Morales

건축가 : 슈발리에 모랄레스(Chevalier Morales)
위치 : 캐나다, 퀘벡
연면적 : 418㎡
사진작가 : 슈발리에 모랄레스(Chevalier Morales)

◆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건물 내외관에 유리벽을 활용한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1, 2층 일부 공간에 2개 면이 통유리로 드러나는 공간을 배치했다. 그래서 바깥에서 실내가 다 비친다. 실내 인테리어 요소로도 유리벽을 활용했다.

■ 실내 인테리어로 활용한 유리벽
건축가는 와인 애호가인 건축주 취향을 고려해 집 중앙인 거실에 와이너리를 배치했다. 와이너리를 유리벽이 둘러 쌓여있는 형태로 설계해 거실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한했다.

[땅집고] 와이너리. /ⓒ Chevalier Morales


[땅집고] 와이너리. /ⓒ Chevalier Morales


건축가는 와이너리 바로 옆에 벽난로를 배치했다. 벽난로도 유리벽으로 둘러 싸여 있어 투명하게 비춘다. 벽난로가 주는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유리 벽이 있어 재나 연기가 실내로 흩날리지 않는다.

[땅집고] 벽난로. /ⓒ Chevalier Morales


■ 1·2층 외관에도 유리벽이

외관에도 유리벽을 활용했다. 1층에는 다이닝룸을 둘러싸는 외부 벽면을 유리 벽으로 설계했다. 밖에서도 실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땅집고] 다이닝 룸. /ⓒ Chevalier Morales


[땅집고] 외부에서 실내 다이닝룸이 보인다. /ⓒ Chevalier Morales


2층에 있는 침실도 2개 면을 유리벽으로 만들었다. 2층 침실이 유리벽으로 설계된 덕에 거주자들은 일어나자마자 집 근처 호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땅집고] 2층 침실. /ⓒ Chevalier Mor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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