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집값] 인천 청라지구에서 84㎡ 아파트가 13억원에 육박해 거래됐다. 송도를 제외한 인천에서 84㎡ 아파트 시세가 13억원에 이른 것은 처음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84㎡가 12억95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이 주택은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평균 8억원대 중반에 거래됐다. 7월 직전거래 10억5800만원(16층)보다 약 2억3000만원 상승했다. 현재 가격은 청라지구 내에서 같은 주택형 기준 신고가다. 국토부 실거래가 내역을 통해 해당 거래내역이 공개되고 난 이후 이 단지 같은 평형 매물 호가는 자연스레 13억원대로 올라선 상태다.
이 단지 외에도 청라동 ‘청라더샵레이크파크’ 107㎡는 지난달 11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는 6월 9억5000만 원으로 한 달 사이 1억6500만원 상승한 셈이다. 현재 호가는 12억 원 수준이다.
청라동 일대는 최근 연달아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한동안 사업추진이 지연되던 의료복합단지 공모에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이곳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스타필드 청라와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등과 같은 호재도 아파트값 상승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상승했다. 7월 마지막 주 기준 108.7에서 이번 주 115.3으로 높아졌다. 이는 2012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라동 A공인 관계자는 “인천에서 청라지구는 송도에 밀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지만 최근들어 대형 개발 호재가 집중되면서 30평대 아파트들이 속속 10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고 했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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