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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갖은 수에도 안 꺾이는 집값…서울·수도권 더 올랐다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1.08.13 18:19
[땅집고] 정부의 주택공급방안 발표에도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흐름을 이끌고 있는 노원구 중계동 일대의 주공아파트. /장귀용 기자


[땅집고] 정부가 연이어 새로운 주택공급방안을 발표하는 것이 무색하게 서울 아파트 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와 구로구, 강북구 등 서울 외곽지역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세 시장도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 심화되면서 지난 6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교통 호재가 지역의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올라 지난주(0.10%)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9%, 0.12% 올랐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8%, 신도시가 0.06% 오르면서 전주 대비 오름폭을 확대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이전 군부지 등 수도권 국유지를 활용한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계획과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 차이가 있어 가격상승세를 멈추는 데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면서 “전세상승과 함께 서울외곽지역과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 값의 오름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부동산114


서울은 중저가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강북, 구로, 동대문은 전주 대비 0.10%포인트(p) 이상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역별로 ▲노원(0.29%) ▲구로(0.24%) ▲강북(0.22%) ▲금천(0.20%) ▲관악(0.19%) ▲강서(0.18%) ▲강남(0.17%) ▲도봉(0.17%) ▲동작(0.17%) ▲동대문(0.16%) 순으로 상승했다. 노원은 상계동, 월계동 일대의 단지들이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구로구는 온수동과 구로동 일대에서 가격 상승이 도드라졌다.

/부동산114


신도시는 ▲동탄(0.15%) ▲평촌(0.12%) ▲일산(0.09%) ▲중동(0.06%) ▲파주운정(0.06%) ▲산본(0.04%) ▲판교(0.03%) 순으로 올랐다. 동탄은 영천동 동탄역센트럴상록, 청계동 동탄롯데캐슬알바트로스, 목동 e편한세상동탄 등 대단지가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GTX-C 인덕원역 신설과 1기 신도시 리모델링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평촌동 초원대림, 초원부영, 비산동 은하수신성 등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대화동 성저1단지동익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부동산114


경기‧인천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과 신축 대단지의 오름세가 주목된다. 지역별로는 ▲수원(0.19%) ▲인천(0.14%) ▲안양(0.14%) ▲군포(0.08%) ▲고양(0.07%)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호매실동 한양수자인파크원, 망포동 e편한세상영통2차, 금곡동 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 권선동 아이파크시티7단지 등 신축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인천은 교통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송도동과 청라동, 신현동 일대의 아파트단지가 몸값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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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여름 비수기에도 매물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이 0.10% 올랐다. 경기ㆍ인천이 0.05%, 신도시가 0.03%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중랑구(0.00%)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가 상승했다. 신도시도 거래가 줄어들면서 주춤하고 있는 광교(-0.04%)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산(0.13%) ▲인천(0.10%) ▲안양(0.09%) ▲김포(0.08%) ▲수원(0.08%) ▲고양(0.06%) ▲군포(0.06%) ▲파주(0.06%) ▲양주(0.06%) 순으로 전세금이 상승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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