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38억6400만원에 낙찰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1.08.12 15:08

[땅집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가 공매로 나와 38억6400만원에 낙찰됐다.

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지난 9∼11일 1회차 공매 입찰을 거쳐 이날 낙찰자를 찾았다. 유효 입찰은 3건이며 낙찰 금액은 38억6400만원이다. 이는 감정가인 최저 입찰가(31억6554만원)보다 6억9846만원 높은 가격이다.

[땅집고] 서울 내곡동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


공매를 위임한 기관은 서울중앙지검으로,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압류를 집행했다. 이 건물은 13년 전인 2008년에 보존등기된 단독주택으로, 감정가는 31억6554만원이다.

감정가보다 무려 6억9846만원 높은 가격을 써낸 입찰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토지 평당 314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훨씬 높게 낙찰됐다"며 "투자자나 실수요자가 아닌 이해관계인이 낙찰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6억2199만9000원을 써내며 공매에 참여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차순위 매수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낙찰자가 지정된 기한까지 매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매각 결정이 취소되고 차순위 최고액 입찰자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에 이 주택을 28억원에 매입했다. 토지 면적은 406㎡, 지하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진 건물의 총면적은 571㎡다. 구룡산 자락에 인접한 단독주택 단지 내 자리를 잡고 있으며 내곡IC와 헌릉IC 접근이 수월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징역 20년·벌금 180억원을 확정받았다.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이미 확정된 징역 2년을 더하면 총 22년형을 살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이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만큼, 남은 형기를 다 채울 경우 87세인 2039년에 출소한다./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 그래서 세금이 도대체 얼마야? 2021년 전국 모든 아파트 재산세·종부세 땅집고 앱에서 공개. ☞클릭! 땅집고 앱에서 우리집 세금 바로 확인하기!!



화제의 뉴스

용산, 15년 발목 잡은 초고층 저주 이번엔 벗을까…용적률 1700% 선포
K-아트, 블록체인 타고 일본 시부야 상륙…도쿄서 전시회 개최
신도시 선도지구 최종 승자는? 분당 이재명아파트 vs 산본 국토부장관 아파트
"요즘 크리스마스트리는 비주얼부터 다르네" 시선 강탈 조명 팁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 아이파크' 청약에 총 2.2만명 접수, 평균 경쟁률 15대 1

오늘의 땅집GO

용산, 15년 발목 잡은 초고층 저주 벗을까…용적률 1700% 선포
신도시 선도지구 최종 승자는? 국토부 장관·이재명 아파트 포함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