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성동구의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성수1구역이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단지 인근 한강변의 성수전략정비구역도 지난달부터 공공기획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서울숲 옆 장미아파트 역시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등 성수동 일대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성수1구역 단독주택재건축조합은 성수동1가 656~1267 일원 1만1348㎡ 부지에 대한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12일 연다.
성수1구역은 단독주택 주거지를 지하 2층~지상 22층, 5개 동, 282가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 측이 제시한 공사비는 1044억원 규모로 오는 9월 27일 입찰을 마감해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참여는 받지 않는다.
이 단지는 지난 3월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정비사업 건축계획안을 승인받았다. 2호선 뚝섬역 근처인 사업 부지는 중랑천 남쪽에 있어 공원 및 한강 산책로와 연계돼 있다.
한편 사업 구역 길 건너의 장미아파트(1982년 준공, 155가구)도 지난달 27일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지상 20층, 286가구의 신축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016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사업시행인가를 얻는 데 5년이 걸렸다. 인근 성수동2가인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도 1~4지구 모두 건축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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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대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아파트값도 들썩거리고 있다. 장미아파트 전용면적 68㎡는 현재 22억∼23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실거래가(15억1000만원)와 비교하면 7억원 넘게 오른 가격이다. 뚝섬역과 성수역 사이 현대그린 아파트 전용 81㎡는 6월 1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13억3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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