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당고개역~경기 남양주 진접을 잇는 지하철 4호선 연장선(진접선) 개통 시기가 올해 12월에서 내년 3월로 3개월 정도 미뤄진다. 진접선은 당초 올 상반기 개통 예정이었다가 12월로 미뤄졌는데 또 다시 연기되면서 지역 주민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6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업용 철도노선 지정 및 철도거리표 고시(진접선·고시 제 2021-997호)’를 통해 진접선 개통 예정일을 2022년 3월로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땅집고와의 통화에서 “노선이 본격 개통하기 전 안전점검과 시운전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개통을 연기한 것”이라며 “종합운행시험이 오늘(9일)부터 시작하는데 통상 7.5개월 정도 걸린다”고 했다. 이에 따라 빨라야 내년 3월 중순 이후에나 정상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접선 개통 연기가 확정되면서 남양주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미 진접선 개통 일정이 한 차례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 노선은 당초 2019년 공사를 마치고 2020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진접선 총 4개 구간 중 2공구에서 시공사 선정이 두 차례 유찰을 겪으면서 개통 시기가 2021년 하반기로 1년 6개월여 미뤄졌다. 여기서 이번 안전 문제로 개통일이 3개월 정도 추가 연기된 것이다.
진접선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지하철 4호선을 연장해 남양주 북부지역까지 이어지는 14.9㎞ 노선이다. 현재 4호선 종착역인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지구와 진접2지구, 오남지구, 진접1지구를 차례로 연결한다. 각 지구에 신설역 1개씩 총 4개역을 짓는다. 현재 남양주와 서울을 연결하는 전철은 경의중앙선 하나 뿐이다. 진접선 신설역이 들어서는 4개 지구 중에서는 별내지구에만 경의중앙선(별내역)이 지난다. 나머지 오남지구와 진접지구에서 서울로 나가려면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1시간 20분 이상 이동해야 한다. 진접선이 개통하면 별내지구에서 서울역까지 40분 만에 환승 없이 이동 가능하다. 이 때문에 진접선은 남양주 시민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꼽혀왔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진접선 개통일을 내년 3월이라고 명시하기는 했지만, 그 전에라도 (노선이) 개통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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