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법원 휴정 등으로 경매 진행건수, 낙찰건수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인천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인 118.5%를 기록했다. 5월부터 3개월 연속(106.7% →108.2% →118.5%)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인천의 아파트 낙찰가율 118.5%는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8.4명)에 비해 1.6명이 증가해 10명을 기록했다.
인천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제2경인선,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망 개선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비해 상대적으로 아직 저렴한 매물이 많아 진입장벽이 낮은 지역으로 꼽힌다.
수 개월 전에 평가된 경매물건 감정가는 급상승중인 매매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해 보이기 때문에 매매시장의 수요가 경매시장으로도 몰리는 모습이다.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은 대체재로 인식되는 오피스텔 낙찰가율에도 영향을 미쳐 7월 인천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전월(68%) 대비 22.5%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90.5%를 기록했다. /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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