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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2구역 재개발 시동 걸었다…사업시행인가 목전에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1.08.09 03:18
[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구역별 위치도. /손희문 기자


[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시공사 선정을 마친 한남3구역에 이어 한남2구역까지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강북 최대어로 불리는 ‘한남뉴타운’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은 지난달 30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사업시행 기본계획, 사업비, 운영비 등 관련 안건이 의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조만간 용산구청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해 오는 9월 인가가 완료되면 내년 2월쯤 시공자 선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남 2구역은 작년 6월 시공사 선정까지 마친 3구역(5816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 속도가 빠르다.

[땅집고] 한남2구역 완공 후 예상 모습.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한남2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272-3 일대 8만2821㎡에 지하 6층~지하 14층 31개동 총 1537가구(임대238가구 포함)가 들어설 예정이다. 약 1만3000가구가 개발되는 한남뉴타운에서 규모는 가장 작아도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이 가장 가깝다. 보광초등학교를 낀 이른바 ‘초품아’ 단지다. 남산, 한강공원, 용산가족공원, 순천향대병원 등이 주변에 있다.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한남2구역에는 매물이 사라졌다. 현재 거의 전·월세 매물만 나와있는 상태다. 한남동 동원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한남 2구역은 이미 손바뀜이 많이 이뤄진 데다 곧 사업시행인가를 앞둬 추가 상승을 기대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상황”이라고 했다.

시세는 대지지분 20~30평대 주택 3.3㎡(1평) 당 평균 6500만~7000만원 선이다. 한남동 W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대지지분 105㎡(약 32평) 매물이 23억원에 거래됐다”며 “현재 (대지지분) 10평대 매물은 찾기 어렵지만 시장에 풀린다고 해도 평당 1억원은 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03년 지정된 한남뉴타운은 그동안 주민 이해관계가 얽혀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4구역(2595가구)과 5구역(2359가구)은 아직 조합설립인가 단계에 머물러 있고, 1구역은 정비구역 해제 이후 공공재개발을 추진했지만 공모에서 탈락해 최근 민간재개발을 다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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