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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원룸까지…전세금 1년 새 10% 상승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1.08.04 09:30 수정 2021.08.04 11:32
[땅집고] 올해 6월 서울 주요 자치구 원룸 평균 전세보증금. /다방


[땅집고] 지난 6월 전세 거래된 전용 30㎡ 이하 서울 원룸 평균 보증금이 1년 전 대비 10% 올랐다는 통계가 나왔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세 계약된 서울 연립·다세대 및 단독·다가구주택의 전세보증금이 평균 1억688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9.3% 상승한 금액이다.

보증금이 2억원을 넘긴 자치구는 총 4곳이었다. ▲서초구 2억6721만원 ▲강남구 2억4483만원 ▲용산구 2억726만원 ▲강서구 2억715만원 등이다.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전세보증금 2억원 이상인 자치구는 서초구(2억4676만원)와 강남구(2억842만원) 2곳 뿐이었는데, 올해는 그 숫자가 두 배로 늘어난 것. 이 외에도 양천구(1억9985만원)와 송파구(1억9693만원)의 보증금도 2억원 턱 밑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 상승률을 보면 강북구(9821만원)가 4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천구(26.7%·1억7275만원) ▲성북구(25.6%·1억5257만원) ▲구로구(22%·1억6824만원) 순으로 상승세가 컸다. 강북구는 수유·미아동, 금천구는 시흥·독산동 등을 중심으로 신축 빌라가 줄줄이 들어서면서 전세보증금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용 30㎡ 이하 원룸 오피스텔에서도 전세보증금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평균 1억797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2% 올랐다. 분리형 또는 투룸형이 대부분인 전용 30~45㎡ 오피스텔 보증금도 2억4731만원으로 전년 대비 10.3% 상승했다. 오피스텔 평균 전세보증금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양천구(3억5378만원)다. 이어 ▲용산구 2억9381만원 ▲광진구 2억6848만원 ▲ 강남구 2억6588만원 순으로 보증금이 비쌌다.

다방 관계자는 “임대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 매물이 귀해진 데다, 아파트 전세보증금이 오르면서 비아파트 보증금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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