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전철 5호선) 인근 및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12구역 등 4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6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가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으로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6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4500가구 공급이 가능한 규모의 후보지 4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후보지는 ▲역세권 1곳·서울 서대문구 1(500가구) ▲저층주거지 3곳으로 서울 성북구 1(1188가구)·서울 중구 1(1324가구)·울산 중구 1(1485)다.
역세권 사업지로 선정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일대는 지하철5호선 서대문역 남측에 있는 노후 주택가다. 이곳에 총 5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도심 중심가의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주변지역에 비해 노후해 주거‧상업 등 기능이 집약한 고밀개발을 역세권 및 도시 중심가로서의 가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저층주거지 중에는 지난 2014년 사업정체로 정비구역이 해제된 이후 장위12구역도 포함됐다.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와 친환경적 요소와 연계한 건축물 배치 등을 통해 쾌적하고 경관이 우수한 주거공간 조성하고 총 1188가구를 공급한다. 중구 신당동 지하철3호선 약수역 인근도 개발 여력이 없이 노후화했으나 공공참여 및 인센티브로 사업성을 제고해 1324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방에서는 울산 중구 우정동 혁신도시 남측 일대가 선정됐다.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 울산의 신 주거지역 조성 및 지역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목표 가구 수는 1485가구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4곳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재개발 등 기존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보다 용적률이 평균 61%포인트 상향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급 가구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을 통해 자력 개발보다 구역별 평균 약 256가구(29.7%)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토지주 수익은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통해 우선분양가액이 시세대비 평균 60% 수준으로 예측됐으며, 이에 따라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0%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간 5차례에 걸쳐 52곳, 약 7만1000가구 공급이 가능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를 발표했는데, 이번 발표를 포함하면 후보지는 총 56곳, 약 7만5700가구 규모가 된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4곳은 약 45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이번 후보지를 포함한 2.4대책 관련 후보지는 모두 약 25만4000가구의 신축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가 된다고 밝혔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도심 내 주택공급 사업들의 후보지가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간 대책에서 발표한 주택공급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한편, 사전청약 확대개편 등을 통해 국민이 조기에 주택공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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