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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또 터졌다…'랜드마크급 공연장'에 성수동 들썩들썩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1.08.02 03:36
[땅집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전경./성동구청


[땅집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일대에 랜드마크급 문화예술 공연장과 전시장을 짓는 방안을 담은 성동구 도시계획 세부 개발안이 확정됐다. 한강변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를 짓는 계획이 담긴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업도 주민설명회를 최근 열고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업계에서는 성수동 일대가 고급 주거 단지와 결합된 문화·예술·산업 복합 클러스트로서 대변신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청은 최근 ‘뚝섬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Ⅲ(아크로서울포레스트) · Ⅳ(부영호텔건립부지) 세부개발계획’을 고시했다. 여기서는 성수동 옛 부영호텔 부지에 다목적 공연이 가능한 1000석 규모의 중대형 공연장을 2024년까지 짓기로 했다.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같은 명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땅집고] 부영호텔 조감도./부영건설


당초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 계획됐던 300석 규모의 공연장에는 ‘디뮤지엄 전문 전시장’을 도입해 다양한 지역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림문화재단의 복합문화공간 ‘디뮤지엄’은 서울 한남동에서 성수동으로 이전해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 지역을 ‘한국의 브루클린(Brooklyn)’과 같은 문화예술의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11111National Governors Association Chairman Gov. Jack Markell of Delaware, left, with Vice Chariman Gov. Mary Fallin of Oklahoma speaks during a news conference at the NGA Winter Meetㅍing in Washington, Saturday, Feb. 23, 2013. The nation's governors say their states are threatened if the automatic, across-the-board budget cuts known as the sequester take effect March 1. (AP Photo/Manuel Balce Ceneta)ㅇ


인근 개발 계획이 수립과 함께 인근 성수전략정비구역도 이달 중순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총 53만399㎡(약 16만445평)를 재개발해 최고 50층 높이 아파트 단지(8247 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한강변에 위치한 데다 강남 접근성이 좋은 노른자 땅으로 주목 받아왔다.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주택공급억제 정책으로 사업이 가로막혀 왔지만, 성수동 개발사업을 처음 시작했던 오세훈 시장이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하며 사업 추진 기대감이 높다.

이달 중순 열린 설명회에서 서울시와 성동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변북로 지하화와 한강변 공원부지 폐지로 공공기여 부담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35층 층수제한을 내걸었던 ‘2030서울플랜’은 재검토 해 연말에 수립될 ‘2040서울플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50층으로 완화된 층수 기준을 적용한 아파트 건설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 서울숲역세권 아파트 단지들 일제히 ‘강세’

성수동에 집중된 개발 호재로 인근 지역 주택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인근 역세권 단지들은 올해 들어 집값이 수억원 급등하며 신고가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성수동 일대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단지는 ‘성수동1가 강변건영’이다. 이 단지 84㎡(이하 전용면적)는 올해 초만 해도 16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19억원에 실거래되며 집값이 6개월 만에 2억5000만원 뛰었다. 최고 25층 5개동 총 580가구의 아파트로,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300m 떨어져 있는 역세권 ‘초품아’ 단지다. 길 하나를 두고 성동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서울숲 트리마제’가 있다.

올해로 준공 22년차를 맞은 ‘서울숲 성수한진타운’ 84㎡ 역시 이달 16억9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초 15억원에 거래됐던 가격에 비하면 약 2억원 올랐다. 최고 17층 5개동 378가구의 아파트다. 강변건영 아파트와 바로 옆에 붙어있는 단지로 동일한 입지를 공유하며, 서울숲역과 조금 더 가깝다.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는 “성수동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기업과 무신사, 크래프톤 등 스타트업 기업들이 다수 이전해 오는 등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라며 “랜드마크급 건물이 들어오는 것 외에도 일대 지역이 깔끔하게 정비되는 것은 물론, 지식산업센터 등 굵직한 개발 호재들도 풍부해 투자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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