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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청약' 세종, 기존 아파트값은 나 홀로 하락 온도차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1.07.29 17:45
[땅집고] 세종시 전경. /조선DB


[땅집고] 세종지역 기존 아파트 거래는 위축되고 있지만 새로 공급하는 아파트는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6일 기준) 세종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09% 하락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떨어진 것이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 5월 셋째 주 하락세(-0.1%)로 돌아선 뒤 7주 연속 떨어지다가 이달 첫째 주(5일) 소폭 상승(0.1%)했다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어진동 더샵레이크파크 84㎡가 지난 12일 6억원에 팔려 석 달 전 매매가(7억9500만원)보다 2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올해 2월 8억7800만원으로 신고가를 썼던 다정동 가온마을 1단지 84㎡는 지난 15일 8억2700만원에 거래돼 5개월 만에 5100만원 하락했다. 가온마을 3단지 84㎡도 지난 16일 7억5000만원에 팔려 넉 달 사이 5000만원 떨어졌다.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행정수도 이전 논의로 지난해 아파트값이 44.93% 오르는 등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지만, 최근 두 달 동안 매매가가 하락 혹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로또'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치솟는 등 대비되고 있다.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세종 자이 더 시티' 아파트는 1106가구 모집에 전국에서 22만84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99.7대 1을 기록했다.

84㎡ 기준 분양가가 최고 4억8867만원 수준으로,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청약 당첨 시 2억∼4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예비 청약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세종지역 기존 아파트 시장은 단기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위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 아파트는 저렴한 분양가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 통과 등 호재가 남아있어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도 언제든 상승세로 반전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정재호 목원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세종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다 보니 분양가와 시세 간 차이가 더욱 커 신축 아파트가 로또로 불리고 있다"며 "김태년 전 원내대표의 행정수도 완성 발언으로 부동산이 들썩인 것처럼, 세종시는 특히 내년 대선 이후 정책 방향에 따라 매매가격이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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