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전국구 로또 청약으로 주목을 받은 세종시 아파트에 22만명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세종 자이 더 시티’ 아파트는 1106가구 모집에 22만842명이 청약 신청해 평균 경쟁률 199.7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전용면적 101㎡ B타입(384가구) 기타 전형에만 6만1592명이 몰렸다. 세종시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지역이어서 세종뿐 아니라 전국에서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한 수요가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추첨제 물량인 전용 85㎡ 초과 타입이 1200가구로, 전체 물량의 89% 이상을 차지해 무주택자뿐 아니라 유주택자도 다수 청약에 참여했다. 추첨제 물량은 유주택자라도 기존 주택 처분 서약을 하면 당첨이 가능하다. 아울러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 특별공급 제도가 폐지된 이후 첫 공급 단지여서 일반공급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청약 수요를 끌어들인 원인으로 꼽힌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367만원으로 책정됐다. 84㎡ 기준 분양가가 최고 4억8867만원 수준이다. 이는 최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세종시의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청약 당첨 시 2억∼4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돼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로또 청약’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아파트의 전매 제한은 일반공급 4년, 특별공급 5년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이 단지는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특공)에서도 244가구 모집에 2만2698명이 접수해 평균 93.0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을 예고했다. 생애 최초 전형에서는 23가구 모집에 1만1725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509.8 대 1에 달했고, ▲신혼부부 특공은 260.9 대 1 ▲다자녀가구 특공은 16.8 대 1 ▲노부모 봉양 특공은 2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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