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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타고 스르륵…경치도 남다르게 감상하는 호숫가 주택

뉴스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입력 2021.07.27 03:21 수정 2021.07.27 07:56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호숫가 오두막 ‘샬레 레이크사이드(Chalet Lakeside)’

[세계의 주택] 집 내부에 설치한 밧줄을 타고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호숫가 오두막 '샬레 레이크사이드(Chalet Lakeside)'. /ⓒAdrien Williams
[세계의 주택] 집 내부에 설치한 밧줄을 타고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호숫가 오두막 '샬레 레이크사이드(Chalet Lakeside)'. /ⓒAdrien Williams


[땅집고] 캐나다 퀘벡 락브홈므 호숫가에 나무로 된 오두막집 ‘샬레 레이크사이드’(Chalet Lakeside)가 있다. 건축가는 이 집 외관을 검정색 페인트를 칠한 낙엽송으로 마감했다. 내부도 목재로 마감했는데 도색하지 않은 나무 본연의 색깔이다. 두 개의 대비되는 색 때문에 집이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다.

[땅집고] 검정색 페인트로 칠한 외관. /ⓒAdrien Williams


◆건축 개요

[땅집고] 호수 옆 오두막 '샬레 레이크사이드(Chalet Lakeside)' 단면도. /ⓒAtelier Schwimmer


건축사무소 : 아뜰리에 쉬머(Atelier Schwimmer)
위치 : 캐나다, 퀘벡, 락-브홈므(Lac-Brome)
연면적 : 297.29㎡
준공 : 2019년
사진작가 : 에이드리언 윌리엄스(Adrien Williams)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건축주는 스키·낚시 등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두 형제다. 건축가는 형제의 요구를 고려해 집 안에서도 활동적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천장에 밧줄을 설치해 2층에서 1층으로 타고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거실 한 편에는 벽난로가 있는데 벽난로 기준으로 공간 용도가 나뉜다.

[땅집고] 거실. /ⓒAdrien Williams


■집 앞에는 호수, 집 뒤에는 숲

이 집은 숲과 호수로 들러싸여 있는 게 특징이다. 건축가는 집안에서 주변 자연 환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집 중앙부 앞뒤로 창을 냈다. 집 뒷면 창으로는 숲을 감상할 수 있다.

[땅집고] 건물 후면. /ⓒAdrien Williams


집의 앞면에서는 1층과 2층을 터서 통창을 냈다. 밧줄을 타고 내려오면서 호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땅집고] 주택 중앙에 설치한 밧줄. /ⓒAdrien Williams


■ 벽난로 좌우로 분리된 공간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거실에 배치한 벽난로다. 벽난로 주변을 손님 맞이 공간으로 활용한다.

[땅집고] 벽난로. /ⓒAdrien Williams


1층에 배치한 벽난로 기준으로 집의 공간이 나뉜다. 한 쪽은 부엌과 다이닝룸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거실이 있다.

[땅집고] 벽난로를 기준으로 공간이 분리된다. /ⓒ Adrien Williams


[땅집고] 중앙 벽난로를 기준으로 공간이 분리된다. /ⓒ Adrien 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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