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디스아파트] 인천 계양구 ‘힐스테이트자이 계양’
[땅집고]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인천 계양구 작전동 765 일대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 사이버 견본주택을 지난 21일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5개동, 39~84㎡(이하 전용면적) 총 2371가구 대단지다. 이 중 81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오는 8월2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3일 1순위 해당지역, 4일 1순위 기타지역, 5일 2순위 청약을 각각 받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39㎡ 133가구 ▲53㎡A 256가구 ▲53㎡B 99가구 ▲53㎡C 95가구 ▲59㎡A 625가구 ▲59㎡B 276가구 ▲84㎡A 366가구 ▲84㎡B 128가구 ▲84㎡C 393가구 등이다.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 분양가는 53㎡가 3억2100만~3억6600만원, 59㎡가 3억6400만~4억2200만원, 84㎡가 4억8800만~5억640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약 85% 수준이다. 이 단지로부터 4㎞쯤 떨어진 3기신도시 인천 계양지구 공공분양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와 거의 비슷하다. 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계양구에서도 2000가구 이상으로 단지가 크고, 인천 지하철 1호선 역이 단지 앞에 2개 있어 입주 후 계양구 일대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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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여건 좋은데 생활인프라는 부족…일반분양 일부는 타워형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은 인천1호선 경인교대입구역과 작전역 사이에 있다. 부지 면적이 넓어 동에 따라 두 개 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가까운 동 기준으로 작전역까지 90m 정도 떨어져 있다. 작전역에서 국철 1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등이 지나는 서울역까지 계양역에서 한 번 환승해 45분, 고속터미널역까지 1시간 8분이 걸린다. 작전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인 부평구청역에는 7호선도 지나 강남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인천 계양~부천 대장지구를 잇는 총 연장 16.7㎞ 규모 S-BRT(최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가 2026년 개통한다.
건설사 측은 ‘교통, 교육 생활인프라가 모두 모였다’고 홍보하지만 정작 편의시설은 부족한 편이다. 계양구 주택가에는 대형 복합몰이나 백화점 같은 상업시설은 찾기 힘들다. 이마트나 롯데마트는 단지 반경 1km 이내에 있다. 주변으로 ▲효성 1구역 재개발(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1646가구) ▲서운구역 재개발(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669가구), ▲작전현대아파트 재개발(단지명 미정·1370가구) 등 정비 사업을 통해 총 1만1000여 가구 새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사업지가 곳곳에 흩어져 정비 효과가 크지 않다.
주변 교육 시설은 많은 편이다. 아파트 남측으로 약 600m 거리에 경인교대부설초, 효성동초, 명현중, 작전중, 효성고 등 각급 학교가 있다. 북측에는 경인교대 캠퍼스가 있다.
주택 내부구조는 판상형인 59㎡A, 84㎡ A·B 평면을 제외하면 대부분 타워형이다. 거실과 주방 맞통풍이 가능한 공간도 있지만 59㎡B, 84㎡C 주택형의 경우 거실 창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북측 끝방은 통풍이나 일조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단지가 크다보니 커뮤니티시설은 잘 갖춰질 전망이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건식 사우나, 클럽하우스, 키즈카페, 문화센터, 북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입주 후 전매 제한·거주의무 없어…시세차익 1억대 기대
이 아파트 1순위 해당지역에 접수하려면 입주자모집공고일인 7월21일까지 인천시에 거주해야 한다. 지역 우선공급을 적용해 서울과 경기지역 거주자는 1순위 기타지역에 청약해야 한다. 무주택 세대주 또는 1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거주의무기간은 없고, 소유권이전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주택형별로 1억원 정도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현재 작전동 일대 최고가 단지는 ‘e편한세상 계양더프리미어’인데 84㎡가 6억7000만원 정도다.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이 작전역에서 더 가깝다, 입주 후에는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이 계양구 일대 최고가 단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분양가는 저렴한 편이지만 계약금으로 20%를 준비해야 한다. 주택형별로 6400여만원에서 최고 1억1200만원 정도다.
땅집고 자문단은 “인천 구도심은 곳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데, 2000가구 이상 대단지에 역세권이어서 인근 신축 아파트보다 가격 경쟁력은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더 우수한 3기 신도시 계양지구, 부천 대장지구 등이 입주할 때쯤엔 집값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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