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올해 2분기 서울 땅값이 전분기 대비 1.34% 올라 2년 6개월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세종시는 4분기 연속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 2분기 전국 땅값이 1.05% 올라 전 분기(0.96%)에 비해 0.09%포인트, 작년 2분기(0.79%)보다 0.26%포인트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1.11%→1.19%)과 지방(0.72%→0.80%) 모두 지난 1분기보다 땅값 변동률이 커졌다. 서울(1.34%)은 2018년 4분기(1.34%)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다. 경기(1.07%) 상승률도 전국 평균(1.05%)보다 높았다. 인천은 0.96% 올랐다. 지방에선 세종(1.79%), 대전(1.21%), 대구(1.11%) 등 3개 시 변동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세종은 수도 이전 이슈와 함께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며 땅값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3분기(4.59%) 이후 4분기 연속으로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분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89만8000필지(617.6㎢)로, 1분기(84만6000필지) 대비 6.1%, 작년 2분기(80만5000필지)에 비해선 11.5%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3만9000필지(567.5㎢)로, 전분기 대비 7.4%, 작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국토부는 “순수토지 거래량은 연초에 감소세를 보이다 3월에는 개발사업지 인근 농지 중심으로 증가한 후 4월부터 소폭 줄어드는 추세”라고 했다.
시·도별로 1분기 대비 토지 거래량은 울산 27.6%, 경남 20.0%, 인천 19.3%, 부산 18.9%, 제주 15.9% 등 12개 시·도에서 늘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전 28.4%, 제주 26.4%, 서울 20.7%, 광주 17.1%, 강원 14.2%, 충남 12.0%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정부정책 시행에 따른 토지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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