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거듭된 집값 고점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코로나19 확산과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구로, 노원, 금천 등 중저가 지역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가 0.09%, 일반 아파트는 0.12% 올랐다.
서울은 거래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저가 지역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노원구(0.34%) 아파트값이 가장 강세였다. 노원구 중계동 라이프,신동아,청구2차, 하계동 청솔, 공릉동 공릉9단지청솔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노원에 이어 ▲도봉(0.20%) ▲강동(0.17%) ▲금천(0.17%) ▲강북(0.16%) ▲서대문(0.16%) ▲광진(0.15%) ▲강서(0.14%) ▲구로(0.12%) ▲동작(0.12%)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쌍문동 동익파크, 창동 상계주공17~19단지, 도봉동 동아에코빌 등이 500만~3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암사동 ‘광나루삼성’과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독산동 독산현대와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시흥동 ‘남서울럭키’, 남서울건영2차 등이 500만~3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8%, 0.07%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7%) ▲동탄(0.13%) ▲중동(0.09%) ▲위례(0.09%) ▲산본(0.08%) 등이 상승했고 ▼김포한강(-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양주(0.17%) ▲고양(0.15%) ▲인천(0.13%) ▲수원(0.12%) ▲구리(0.09%) ▲의정부(0.08%) ▲군포(0.06%) 등이 올랐다.
수도권 전세 시장은 ‘재건축 2년 실거주 규제 철회’ 영향으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고 오름폭이 축소된 지역도 있지만 전반적인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7월은 장마와 여름휴가로 통상 전세시장에서는 비수기로 통하지만 올해는 상승세가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7월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0.48%(6월말 대비 7월 23일 기준) 상승했다.
부동산114 윤지해 리서치팀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보다 37% 정도 줄어드는 가운데 준공, 착공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공급 감소(부족)에 따른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세금이 급등했던 지난해 7월을 제외하면 상승폭이 최근 3년 같은 기간에 비해 6~8배 높은 수준인데, 전세 부족 현상을 해결할 정도 매물이 나오기 쉽지 않은 데다 새 임대차법과 월세(반전세)의 가속화, 입주물량 감소, 재건축 이주수요 등의 불안 요인이 여전해 전세난 해소 및 전세금 안정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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