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을 대상으로 공급한 서울 행복주택 청약경쟁률이 최고 1472대 1을 기록했다. 정부가 청년 등 1인 가구에 배정하는 주택 공급량이 적어 신청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LH에 따르면 지난 9일 입주자를 모집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행복주택’ 청약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공급한 전용 26㎡A 총 6가구에 8834명이 신청해 청약경쟁률 1472대 1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대학생·청년을 대상으로 공급한 이 단지 전용 14㎡ A도 26가구 모집에 6367명이 신청, 경쟁률이 245대 1로 비교적 높았다.
‘잠실 행복주택’ 임대료는 전용 26㎡ 기준 보증금 1억 1736만 원에 월 37만 1640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됐다.
청년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 주택들 경쟁률도 치솟고 있는 추세다. 올해 초 청약 접수를 받은 1차 역세권 청년주택 중 마포 상수동 ‘홍대 크리원’ 18㎡은 2가구를 모집하는 데 1235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617대 1이었다. 강동구 천호동 ‘천호역 한강리슈빌’ 19㎡은 11가구에 3955명이 신청, 경쟁률 359.5 대 1로 청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젊은층 중 신혼부부 등 특정 계층 위주로 주택을 공급하다보니 1인 가구 등 청년들은 주택 공급 대상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LH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등 공급을 점차 확대하겠다”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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