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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원베일리 입주권 평당 1억에 팔렸다…분양가 2배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1.07.06 16:29 수정 2021.07.06 16:42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신축 공사 현장의 모습. /장련성 기자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배정 국민주택형(전용 84㎡) 입주권이 약 35억원에 거래됐다. 공급면적 기준 3.3㎡(1평) 당 1억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일반분양가보다 2배가량 비싸게 거래됐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15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29층) 입주권이 34억9602만원에 거래됐다. 3.3㎡(1평) 당 가격은 1억282만원 수준에 이른다. 현재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권은 10년 보유, 5년 거주 조합원에 한해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거래건의 3.3㎡ 당 가격은 일반분양가의 2배에 육박한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달 17일 3.3㎡ 당 최고 5938만원, 평균 5653만원에 일반분양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비싼 분양가였지만, 1순위 청약에 3만6000명 넘게 몰리며 평균 161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당첨 가점은 72.9점에 달했고 만점(84점) 청약신청자도 나왔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격이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이미 인근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지난달에 전용 84㎡(10층)가 39억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번에 거래된 입주권은 29층으로 최고 35층인 원베일리에서 고층에 해당하기 때문에 중층이었던 ‘아크로리버파크’ 거래보다 싸게 거래될 이유가 없다는 것.

반포동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중형이상 주택형은 일반분양이 없기 때문에 조합원 배정 가구를 매매할 수밖에 없어 희소성이 높다”면서 “집값 상승세가 지금처럼 이어지면 입주가 이뤄지는 2년 후에는 43억원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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