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회원 1700만 은행앱이 부동산 세금계산 척척"

뉴스 한상혁 땅집고 기자
입력 2021.07.05 18:08

성채현 KB국민은행 부행장

성채현 KB국민은행 부행장은 땅집고 인터뷰에서 "KB모바일앱은 단순 이체 거래 뿐 아니라 세금계산·대출·보험·증권거래까지 할 수 있는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세금 부담이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자산 관리에서 세금을 빼고 얘기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앞으로 KB국민은행 앱(app·애플리케이션)인 '스타뱅킹' 이용자라면 기본적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계산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성채현 KB국민은행 부행장은 최근 땅집고와 만나 "KB국민은행이 국내 은행 앱은 물론 기업 앱에서도 볼 수 없는 강력한 부동산 세금 계산기를 장착해 지난달 3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했다. KB국민은행이 모바일 앱 '스타뱅킹'에 부동산 세금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아티웰스'가 개발한 세금 계산기인 '셀리몬 세금계산기'를 장착했다. 셀리몬세금계산기는 세무사와 은행PB(프라이빗뱅커) 등이 사용하는 전문가용 세금 계산기인데, 이번에 스타뱅킹 앱에는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뱅킹 이용자라면 누구나 아파트 주소만 입력하면 세금을 알 수 있다. 보유기간, 공동명의, 주택 수에 따라 재산세와 종부세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양도세와 증여세, 취득세도 계산해서 알려준다. KB국민은행은 국내 은행 중 가장 강력한 부동산 모바일 툴을 갖고 있다. 부동산정보 앱 '리브부동산'도 운영하고 있다. 땅집고는 성채현 KB국민은행 부행장을 만나 부동산 모바일 앱과 IT 전략 등을 들어봤다.

-'스타뱅킹' 앱 이용자는 얼마나 되나.

"스타뱅킹 앱은 총 회원 1730만명에 하루에 이체 등 거래 건수가 250만건, 이체 금액은 하루 3조원에 달한다. 이미 대부분 이체 거래는 모바일 앱으로 이뤄진다. 계좌·펀드 개설이나 신용대출 같은 간단한 서비스도 모바일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KB모바일인증서'는 880만명이 이용해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대표적인 민간 인증서로 자리잡았다."

-스타뱅킹 앱에 부동산 세금계산기를 탑재한 이유는.

"금융의 목적은 결국 자산 관리다. 그런데 지난 3~4년 세금이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됐다. 고객 관심도 많다. 절세가 자산관리 핵심이 됐다. 주택 수, 규제 지역 여부에 따라 재산세와 양도세가 크게 달라진다. 부동산 세무 관련 법과 제도 역시 수시로 바뀐다. 자산관리를 제대로 하려면 부동산 세금을 계산해 전략을 잘 짜야 한다. 그런데, 고객이 매번 세무사에게 물어볼 수는 없지 않나. 모든 상황에 적용 가능하고 가장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강력한 세금계산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부동산 세금계산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스타뱅킹 앱 메뉴에서 금융서비스와 세금계산기를 터치해 계산하고 싶은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재산세와 종부세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주소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공시가격이 나오고, 이를 바탕으로 주택 수·나이·보유기간 등에 따라 예상 세액을 계산할 수 있다."

-'리브부동산' 앱도 강력한데, 어떤 장점을 갖고 있나.

"국민은행은 1986년부터 축적한 방대하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갖고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는 다른 시중은행도 대출할 때 표준으로 삼고, 정부도 활용할만큼 신뢰도가 있다. 리브부동산은 신뢰성 있는 아파트 시세는 물론 주변 거래 사례를 바탕으로 부동산 시세를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다. 미래 시세까지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도 위에서 각 아파트의 배정 초등학교를 확인할 수 있고, 주변에 학원·병원이나 스타벅스 같은 커피숍 거리까지 파악할 수 있다."

-국민은행 모바일 앱의 목표는.

"모바일 앱 초기에는 단순한 이체 거래가 중심이었다. 앞으로는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다. '스타뱅킹' 앱에서는 일반적인 은행업무뿐 아니라, 신용대출도 받을 수 있고 보험사에 실손보험 청구까지 KB금융그룹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탑재한 세금계산기로 부동산 세금도 알 수 있게 됐다. 오는 10월에 발표할 '뉴스타뱅킹'에선 증권거래도 할 수 있게 된다."

-IT기업이 금융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비대면 금융 거래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면 거래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이 발달했지만 명품을 살 때는 여전히 백화점 명품관을 찾는 것과 같다. 평생 모은 재산으로 집을 살 때 반드시 은행을 찾는다. 그럼에도 국민은행은 IT기술을 적극 활용해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자를 압도할 것이다. 오프라인 강점과 온라인 기술을 합쳐 시장과 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다."

KB국민은행 '스타뱅킹' 앱에 탑재된 셀리몬 세금계산기.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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