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풀내음 한가득…재택근무하기 딱인 숲속 게스트하우스

뉴스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입력 2021.07.06 02:39 수정 2021.07.13 10:15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숲 한가운데 게스트 하우스 ‘포레스트 하우스I’

[땅집고] 활엽수가가 빼곡한 숲 한가운데 자리잡은 '포레스트 하우스I'. /ⓒRaphael Thibodeau


[땅집고]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하는 직장인이 많다. 캐나다 퀘벡 이스트 볼튼에 재택근무하기에 적합한 게스트 하우스 ‘포레스트 하우스I(Forest House I)’이 자리잡고 있다. 이스트 볼튼은 몬트리올 남동쪽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지역. 대도시까지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고 자연의 정취도 맘껏 즐길 수 있어 재택근무하는 직장인이 선호한다.

[땅집고] 몬트리올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숲속에 지은 '포레스트 하우스I'. /ⓒRaphael Thibodeau


◆ 건축개요

[땅집고] '포레스트 하우스I' 조감도. /ⓒNatalie Dionne Architecture


건축가 : 나탈리 디오네 아키텍처(Natalie Dionne Architecture)
위치 : 캐나다, 퀘벡, 이스트 볼튼
연면적 : 275㎡
준공 : 2020년
사진작가 : 라파엘 티보도(Raphaël Thibodeau)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건축주는 주변 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집을 짓는 것이 꿈이었다. 이 집이 자리잡고 있는 대지 주변에 활엽수가 둘러싸고 있는 것은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건축가는 상대적으로 외부 환경을 조망하기 좋은 2층에 사무실을 포함한 공용공간을 배치했고 1층에 손님들을 위한 침실을 배치했다.

■ 1층에 손님 침실, 2층엔 주인 침실

이 집은 2층에 건축주가 사용하는 침실 외에는 손님들을 위한 공간이 주를 이룬다.

[땅집고] 2층 건축주 침실. /ⓒRaphael Thibodeau


1층은 손님들이 사적인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침실과 거실, 세탁실이 있다. 침실은 2층 침대를 이어붙여 최대 1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땅집고] 1층 손님 침실. /ⓒRaphael Thibodeau


[땅집고] 1층 손님 침실. /ⓒRaphael Thibodeau


■ 주변 자연 조망에 최적화된 2층

2층은 계단을 기준으로 좌우 공간의 성격이 다르다. 계단 좌측 공간에는 공용 야외 테라스와 업무 공간으로 사용하는 거실이 있다. 건축가는 집의 좌측 끝에 테라스를 배치했고 테라스 바로 옆에 거실을 배치했다. 거실과 연결된 야외 테라스 창 너머로 보이는 자연을 감상하며 일을 할 수 있다.

[땅집고] 2층 건축주 침실에 붙은 야외 테라스. /ⓒRaphael Thibodeau


[땅집고] 2층 건축주 거실. /ⓒRaphael Thibodeau


계단 우측에는 욕실이 있다. 욕실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기 어려운 숲속 방향으로 통창을 냈다. 손님들이 자연을 감상하며 명상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땅집고] 2층 욕실. /ⓒRaphael Thibodeau


건축가는 집의 외관을 목재로 마감해 주변 환경과 이질감을 최대한 줄였다. 내부도 부식된 피복이나 골조를 노출 시키는 등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려 꾸몄다.

[땅집고] 목재로 마감한 외관. /ⓒRaphael Thibod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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