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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오르는 경매시장…매매 신고가까지 뚫었다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1.07.05 11:39 수정 2021.07.05 14:05

[땅집고]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이 역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경매가 진행된 45건 중 단 한 건을 제외하고 모두 감정가 100%를 넘어서 낙찰됐다. 이 중 매매시장의 직전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도 있었다.

5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179건으로 이 중 411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0.4%, 낙찰가율은 79.9%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땅집고]6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 지지옥션


이달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112.9%로 전월(111.0%) 대비 1.9%포인트 올라 역대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2월 2·4대책 발표 이후 잠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3월부터 4개월 연속(112.0%→113.8%→115.9%→119.0%) 상승폭을 확대해 역대 최고치인 119.0%를 기록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수도 5.1명에서 8.9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땅집고]6월 서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 지지옥션


수도권에서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108.1%) 역시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 평균응찰자 수는 전월(7.3명) 대비 24%가 증가한 9.1명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낙찰률(53.8%)이 가장 높았고, 낙찰가율도 전월(64.7%) 대비 33.5%포인트 상승한 98.2%로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최근 매물부족과 가격급등 등 불안정한 부동산 매매 시장에 부담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경매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며 “주택 공급부족과 양도세 부담에 따른 매물 잠김현상 등으로 불안정한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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