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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이하 아파트가 안 보인다…하반기 더 뛰어오를 듯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1.07.05 09:29 수정 2021.07.05 09:52

[땅집고] 올 상반기 서울에서 시세 6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 3채 중 1채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초 25만9785가구였던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지난달 말 17만6186가구로 32.2% 감소했다.

지역별로 광진구의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가 829가구에서 188가구로 줄어 감소율이 77.3%에 달했다. 그밖에 은평구(-58.6%), 동작구(-54.6%), 강동구(-53.9%)도 시세 6억원 이하의 아파트가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시세 6억원 이하 서울 아파트 비중은 20.2%에서 14.4%로 5.8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중랑구(-17.9%p), 금천구(-15.9%p), 노원구(-15.8%p), 도봉구(-13.1%p), 은평구(-11.5%p)에서 시세 6억원 이하의 아파트 비율이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땅집고] 서울 도봉구 아파트. / 김리영 기자


올해 초만 하더라도 서울 25개 구 중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이 절반을 넘는 곳은 도봉구(67.2%), 금천구(60.2%), 중랑구(58.6%), 노원구(55.4%) 등 네 곳이었지만,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도봉구(54.0%)만 남았다.

시세 6억원 이하는 소득 7000만원(신혼부부 8500만원) 이하 가구에 제공되는 2%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이나 무주택 실수요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우대 등을 적용하는 중저가 주택의 기준이다.

특히 이달부터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완화하면서 시세 6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주택 매수 수요가 급증해 소형 주택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달부터 무주택자에 대한 LTV 우대 비율이 기존 10%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높아졌고, 보금자리론의 가구당 대출 한도는 3억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에 40년 만기 상품을 도입해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 부담도 줄어든 상태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도봉, 금천, 중랑, 노원 등은 여전히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 가구 비중이 큰 편"이라며 "이달부터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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