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0억 로또’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청약자 중 2030세대 청년이 1만7000명 청약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로부터 받은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일반공급 청약 신청자 및 당첨자 세대별 현황’에 따르면 이 아파트 224가구를 분양하는 1순위 청약에 접수한 3만6116명 중 절반 정도인 1만7323명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청약자 수와 청약당첨자 수를 보면 ▲30대 1만4952명 청약, 2명 당첨 ▲40대 1만1745명 청약, 130명 당첨 ▲50대 4830명 청약, 78명 당첨 ▲20대 2371명 청약, 0명 당첨 ▲6대 1731명 청약, 13명 당첨 ▲70대 이상 487명 청약, 1명 당첨 등이었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지난 17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61.2대 1로 청약 마감했다. 3.3㎡(1평)당 평균 분양가가 5653만원으로 지금까지 서울에 분양한 민간아파트 중 분양가가 가장 비싸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시세차익이 10억원 정도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74㎡B 주택형에서는 청약 가점이 만점(84점)인 당첨자도 나왔을 정도로 고가점 청약 통장이 몰렸다.
김상훈 의원은 “가점이 낮은 청년들이 이번 '래미안원베일리’ 청약에 몰린 것은 ‘영끌’이나 ‘로또 청약’과 같은 수단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내집 마련이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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