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공급 늘린다더니…서울 신규 분양 씨말랐다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1.06.30 06:00

[땅집고]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발표했지만 올 들어 주택 공급은 오히려 더 쪼그라들었다. 서울의 신규 분양 아파트는 작년보다 62% 급감했다. 전국적으로 입주 아파트 물량도 1년 전보다 23%(4만4000여가구)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올 1~5월 서울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2306가구로 작년(6184가구)보다 62%, 5년 평균치(8283가구)보다 72% 각각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5월 한달만 비교하면 서울에는 총 652가구가 분양해 작년(3363가구)보다 80.6%, 5년 평균치(2471가구)보다 73% 줄었다.

[땅집고] 2021년 1~5월 전국 분양실적. / 국토교통부


전국 분양 실적은 같은 기간 12만430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9만6217가구)보다 25.2% 증가했다.

올 1~5월 주택 준공실적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전국 기준 14만4087가구로 작년18만8984가구보다 23.8% 감소했다. 서울 입주 아파트는 2만9475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3만6020가구)보다 18% 감소했다. 수도권은 총 8만5544가구로 작년보다 11.9% 감소, 지방은 5만8543가구로 36.3% 줄었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18만6743가구로 작년 같은기간(15만5769가구)보다 19.9%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9만4144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1.1% 증가했고, 지방은 9만2599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4% 증가했다.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는 13만946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1% 증가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4만7275가구로 13.9% 늘었다.

[땅집고] 전국 주택건설실적. / 국토교통부


주택 착공 실적 역시 다소 증가했다. 전국이 22만6694가구로 작년(16만7934가구)보다 35% 늘었다. 수도권은 11만363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4.9% 증가했고, 지방은 11만3061가구로 같은기간 47%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물량도 소폭 줄었다.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5660가구로 지난 4월(1만5798가구) 보다 0.9%(138가구) 감소했다. 서울은 71가구로 지난달보다 5가구 줄었다. 수도권은 1303가구로 4월(1589가구) 보다 18%(286가구) 줄었다. 수도권은 작년 9월 이후 미분양 물량이 꾸준한 감소하고 있다. 작년9월 3806가구였던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올해1월 1861가구로 크게 감소했고, 5월 1303가구 규모로 줄었다.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9235가구로 전월(9440가구)보다 2.2%(205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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