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막판 포함됐다. 국토부가 지난 4월 22일 발표한 초안에는 '검토사업'으로 선정됐다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번에 확정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을 확정했다.

‘달빛내륙철도’는 지난 4월 국토부·국토연구원의 공청회를 통해 추가 검토사업으로 분류된 바 있다. 발표 이후 영·호남 6개 광역단체장은 지난 4월 28일 경남 거창에 모여 호소문을 발표하고 공동 의견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는 등 이 노선의 국가 계획 반영에 힘을 쏟았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와 대구 사이 198.8㎞ 구간을 고속화 철도를 통해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약 4조5158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주요 거점 간 고속연결 사업으로는 ▲동해선(삼척~강릉) ▲전라선(익산~여수) ▲호남선(가수원~논산) ▲원주연결선(원주~만종), 평택부발선(평택~부발)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등 총 7개 노선이 포함됐다.

충청권의 최대 관심사였던 충청권 광역철도의 오송~청주공항 간 노선계획은 지난번 발표때와 변함 없이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구간은 반영하지 않았다. 다만 국토부는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거나 ‘오송~청주도심~청주공항’간 노선을 신설하는 대안 중 향후 검토를 거쳐 적합한 방안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전에서 세종을 거쳐 충북 일대를 잇는 29㎞의 광역철도다. 지난번 발표에서 충청권 광역철도에 대전 반석~세종정부청사~조치원~오송~청주공항 구간만 반영됐고, 오송~청주 도심~청주공항을 잇는 구간은 빠졌다. 당시 청주를 비롯한 충청지역 주민들은 청주 도심을 통과하지 않는 노선 계획에 거세게 반발했다.

이밖에 비 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사업으로는 초안에서 포함됐던 충청권에서 ▲충청권광역철도 2단계(신탄진~조치원) ▲충청권광역철도 3단계(강경~계룡)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동탄~청주공항) ▲대전~세종~충복 광역철도(반석~조치원~청주공항) 등 총 4개 노선이 그대로 포함됐다.

영남권에서는 김천과 구미를 잇는 대구권광역철도(2단계)를 비롯해 ▲대구1호선 영천 연장 ▲대구~경북 광역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순환 광역철도등 총 5개 노선이 신규 사업으로 확정됐다.

이밖에 호남권에서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경기권에서는 경기 양평군 용문역과 홍천군 홍천역을 잇는 용문~홍천선이 신규 사업으로 포함됐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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