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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모여 살지만 생활공간은 완전히 분리된 주택

뉴스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입력 2021.06.29 03:33 수정 2021.06.30 07:42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3대가 함께 모여사는 다세대 주택 ‘코야 하우스(Koya House)’

[땅집고] 3대가 함께 모여 사는 다세대 주택 '코야 하우스(Koya House)'. /ⓒRaphael Thibodeau
[땅집고] 3대가 함께 모여 사는 다세대 주택 '코야 하우스(Koya House)'. /ⓒRaphael Thibodeau


[땅집고] 캐나다 퀘벡주 생소뵈르에 3대가 함께 사는 다세대 주택 ‘코야 하우스(Koya House)’가 있다. 생소뵈르는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몬트리올 외곽 도시다. 건축주는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를 떠나 거주민이 많지 않은 한적한 마을에 집을 짓고 싶어 생소뵈르에 터를 잡았다.

◆건축 개요

[땅집고] '코야 하우스(Koya House)' 설계도. /ⓒAlain Carle Architecte
[땅집고] '코야 하우스(Koya House)' 설계도. /ⓒAlain Carle Architecte


건축가 : 알랭 카를 아키텍트(Alain Carle Architecte))
위치 : 캐나다, 퀘벡, 생소뵈르
연면적 : 696㎡
준공 : 2019년
대표건축가 : 알랭 카를(Alain Carle)
사진작가 : 라파엘 티보도(Raphael Thibodeau)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이 집은 3대가 함께 살기 때문에 공간 분리에 초점을 맞췄다. 건축가는 세대별로 생활 공간을 나누기 위해 3개 동으로 지었다. 눈이 많이 오는 퀘백주 기후를 고려해 지붕은 박공 모양으로 설계했다.

■ 3대가 따로 또 같이 사는 주택

이 집은 3개 동이 만나는 접점을 향해 출입구가 나있다. 출입구로 나오면 야외 테라스가 나온다. 이곳은 가족들이 함께 쓰는 유일한 공유 공간이다.

[땅집고] 야외 테라스와 연결된 주출입구. /ⓒRaphael Thibodeau


[땅집고] 3대가 함께 공유하는 야외 테라스. /ⓒRaphael Thibodeau


각 동에는 외부 공간을 향한 출입구도 나있다.

[땅집고] 3대가 각자 생활하는 공간은 외부로 연결된 별도 출입구가 있다. /ⓒRaphael Thibodeau


■ 적설량을 고려한 ‘ㅅ’자 모양 지붕

퀘벡은 초봄인 3월에도 월평균 적설량이 60cm 이상이다. 건축가는 이러한 기후를 고려해 지붕을 ‘ㅅ’자 모양 박공 형태로 설계했다. 박공 지붕은 퀘벡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땅집고] 박공 모양 지붕. /ⓒRaphael Thibodeau


이 집은 지하층을 제외하면 지상 1층 단층 주택이다. 박공 지붕 덕분에 층고가 높아져 실내가 탁 트인 느낌이다.

[땅집고] 박공 지붕으로 집안 층고가 높아져 개방감이 좋다. /ⓒRaphael Thibod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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