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방 아파트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는 전북 지역 신규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에서는 전주 완산·덕진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비규제지역으로 대출, 청약 등의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전세가율)은 77.84%로 나타났다. 같은 달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전세가율이 65.1%인 것과 비교하면 12%포인트 높다. 그 중에서도 전북의 경우 82.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보였다.
전북에는 특히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전북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는 3만8418가구로 직전 동기(2011년~2015년) 4만2055가구보다 약 8.65%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가 26.81%(57만3017가구→72만6617가구)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전북 대부분 지역이 비 규제지역으로 집 마련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이다. 올해 2월 전북 군산에서 분양한 ‘더샵 디오션시티 2차’의 경우 1순위 평균 5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 전북 완주에서 분양한 ‘완주삼봉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의 경우 1순위 평균 13.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올해 전북 익산에 신규 아파트가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6월 전북 익산시 마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익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6개동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59~126㎡ 총 454가구로 구성된다.
익산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계약 직후 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마동 일대는 재건축 정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익산시청 자료를 보면 단지 주변으로 영등주공1단지 재건축, 동부시장 재건축, 마동재건축 지역주택조합 등 재건축 정비 사업이 예정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총 15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바로 앞에 익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선화로가 있어 익산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KTX와 SRT가 정차하는 익산역, 익산 시외·고속터미널이 있어 광역 교통망 이용도 수월하다.
이마트 익산점, 홈플러스 익산점, 롯데마트 익산점 등 대형마트와 CGV 익산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 또한 익산시청, 익산시청 제2청사, 솜리문화예술회관 등 행정기관과 문화시설 이용도 쉽다.
전북 익산에 들어서는 첫 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H 클린현관’, 빌트인클리너 등 클린 청정 옵션(유상)이 적용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H 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 작은 도서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주차장에는 주택별 창고도 들어선다.
이 단지 분양회사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익산은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브랜드 단지인데다 규제로 인한 부담이 낮아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익산’ 견본주택은 전북 익산시 어양동 65번지에 있으며 7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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