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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베일리' 만점 통장 등장…평균가점 72.9 역대 최고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1.06.25 10:28 수정 2021.06.25 17:05

[땅집고] 당첨되면 최소 10억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로또 청약’ 단지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청약에 만점 통장이 등장했다. 당첨 평균 가점은 72.9점으로 역대 아파트 최고치를 기록했고, 당첨 최저 가점은 69점이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74㎡B형에서 84점 만점자가 최고 점수로 당첨됐다. 청약 가점 84점은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서울에서 청약 만점자가 나온 것은 지난 1월 강동구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이 주택형은 당첨 커트라인이 78점, 평균 점수가 80.5점에 달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당첨자 평균 가점은 72.9점이었다. 이는 직전 최고 가점인 은평구 수색동 ‘DMC센트럴자이’(71.1점)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평균 가점이다.

‘원베일리’에서 가장 많은 112가구를 모집했던 59㎡A의 당첨자 최저점은 73점, 최고점 79점이었고, 평균 가점은 74.35점으로 나타났다. 59㎡B는 커트라인은 69점, 최고점은 79점, 평균 당첨 가점은 69.81점이었다.

59㎡B 주택형을 제외한 모든 주택형에서 청약 가점 평균이 74점을 웃돌았을 정도로 고득점 통장이 쏟아졌다.

[땅집고] 래미안 원베일리 주택형별 당첨 커트라인./청약홈


당첨 가점이 가장 낮았던 59㎡B형은 당첨 최저 점수와 평균 점수가 각각 69점, 69.81점이었다. 나머지 주택형은 모두 당첨 최저·평균 점수가 70점을 넘었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653만원이다. 바로 옆에는 올해 ‘평당 1억원’에 실거래된 아파트 ‘아크로리버파크(아리팍)’ 등 주변 시세의 60% 정도에 불과해 고(高)가점자들이 대거 청약을 접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17일 1순위 청약에서 이날 224가구(전용 46~74㎡) 모집에 총 3만6116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61.2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46㎡에서 나왔다. 2가구 모집에 3747명이 접수해 1873.5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접수한 ▲전용 59㎡A는 112가구 모집에 1만3989명이 접수해 경쟁률 124.9대 1을 보였다. 주택형별로 ▲59㎡B 79.6대 1(85가구 모집 6768명 접수) ▲74㎡A 537.6대 1 (8가구 모집 4301명 접수) ▲74㎡B 471.3대 1 (6가구 모집 2828명 접수) ▲74㎡C 407.5대 1 (11가구 모집 4483명 접수)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가 9억원 초과분은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주택 현금 부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주택형의 분양가격이 15억원이 넘어 입주 시점에 주택담보대출로 잔금을 치르기도 어렵다. 다만 ‘원베일리’는 지난 2월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 시행 이전에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면서 3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입주와 동시에 전세 임대를 주는 이른바 ‘갭 투자’가 가능하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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