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 공급 더 줄어든다…인허가 10년 만에 최저치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1.06.22 12:07 수정 2021.06.22 13:43
[땅집고] 2017년부터 5년 간 서울 지역 민간분양 아파트 인허가 추이. /장귀용 기자


[땅집고] 정부의 재건축·분양가 규제 여파로 지난해 서울 지역 아파트 인허가물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허가 물량은 2~3년 뒤 분양·입주 물량에 해당하기 때문에 앞으로 아파트 공급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민간분양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5만522채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9.7% 줄어든 것으로 2010년(4만2102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9만6651채)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47.7%)로 줄어들었다.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2~3년 뒤 아파트 공급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이 때문에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결국 아파트 공급량이 줄어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9만3038채였던 서울 민간분양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2018년 6만466채, 2019년 5만5920채, 2020년 5만522채로 4년 연속 급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3년 간 아파트 공급물량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아파트 공급량 감소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해(4만9277채)보다 약 2만채 가량 줄어든 3만746채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만채 가량이 더 줄어들 게 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없이는 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곳인데,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업이 지연되는 곳이 많아졌다”면서 “재건축·재개발에서 공급이 되지 않고, 기존 주택은 노후화되면서 실질적으로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택은 더욱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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