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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품은 조개가 연상되는 리모델링 주택

뉴스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입력 2021.06.22 04:09 수정 2021.06.22 07:22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리모델링 주택 ‘펄 하우스(Pearl House)’

[땅집고] 리모델링 주택 '펄 하우스(Pearl House)' /ⓒ Marco Cappelletti
[땅집고] 리모델링 주택 '펄 하우스(Pearl House)' /ⓒ Marco Cappelletti


[땅집고] 캐나다 몬트리올주 생로랑에 한국인 가정을 위한 주택 ‘펄 하우스(Pearl House)’가 있다. 이 집의 벽과 지붕은 단단하고 견고하게 지었는데 마치 진주를 품고 있는 조개 껍질을 연상시켜 집이름을 ‘펄 하우스’라고 지었다.

◆ 건축개요

[땅집고] '펄 하우스(Pear House)' 설계도. /ⓒMXMA Architecture & Design
[땅집고] '펄 하우스(Pear House)' 설계도. /ⓒMXMA Architecture & Design


건축가 : 엠엑스엠에이 아키텍처 앤 디자인(MXMA Architecture & Design)
위치 : 캐나다, 몬트리올, 생로랑
연면적 : 197m²
준공 : 2018년
대표건축가 : 맥심 모로(Maxime Moreau)
사진작가 : 애니 파파드(Annie Fafard), 맥심 모로(Maxime Moreau)

◆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펄 하우스는 두 명의 자녀를 둔 한국인 가정을 위한 주택으로 1960년대 지어진 집을 리모델링 했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기존에 ‘l’자 형태였던 주택을 증축해 집이 ‘ㄱ’자 형태로 변했다. 그 덕에 가족들에게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다.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자연적 요소를 보존하고 이용한 것은 이 집의 특징이다.

■ 주택을 리모델링하면서 늘어난 개인공간

건축주는 자라나는 아이들과 생활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이 집을 리모델링했다. 증축하면서 늘어난 공간은 부부를 위한 침실로 쓰인다. 자녀들이 사용하는 침실은 기존 주택에 배치했다.

[땅집고] 건축주 부부의 침실. /ⓒ Marco Cappelletti


증축한 공간과 자녀들의 침실 사이에 욕실을 배치했다.

[땅집고] 욕실. /ⓒ Marco Cappelletti


자녀들의 침실 옆 공간부터는 가족들의 공용공간이다. 거실과 다이닝룸이 배치돼 있으며 거실 후면 뒷마당에서는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땅집고] 뒷마당. /ⓒ Marco Cappelletti


■ 자연을 활용하고 보존한 집

건축가는 주택 부지에 자리잡고 있는 나무를 훼손되지 않은 채로 집을 계획했다. 때문에 중정 한가운데 단풍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땅집고] 중정의 단풍나무./ⓒ Marco Cappelletti


이 집은 유리창을 통으로 설치해 채광을 강화했다. 특히 건물 남쪽에 고성능 유리를 설치했는데 햇빛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어 해가 떴을 때에는 자연광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한다.

[땅집고] 집 남측 전면에 통창을 배치했다. /ⓒ Marco Cappell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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