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타오르는 노원…매매가·전세가 모두 매서운 상승세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1.06.18 17:50 수정 2021.06.18 17:57

[땅집고]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금이 0.10% 수준의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노원구는 매매와 전세 상승률 모두 1위를 기록하면서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기대감과 함께 전용 84㎡ 미만의 중소형주택에 대한 2030세대의 매수흐름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는 매매가격과 전세금이 모두 0.10% 이상 오르는 모습이다.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p) 줄어든 0.10%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 0.10% 올랐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9%, 신도시가 0.08%로 전주와 비슷했다. 전세금 변동률은 서울이 0.11% 올랐고, 경기‧인천은 0.06%,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땅집고] 서울시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30% 오르면서, 서울 내 자치구 상승률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장귀용 기자


매매와 전세금이 모두 0.10% 이상 오른 것은 올해 3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특히 전세금이 매매가격보다 높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은 올해 2월 이후 약 4개월 만의 일이다. 강남 일대의 정비사업 이주수요 여파와 전반적인 매물량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매매시장은 지난 1일 보유세 과세기준점이 지나면서 다주택자 매물이 일부 잠기고, 주요 가격 지표들의 상승 추세가 강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면서 “오는 7월부터는 무주택 실수요자 대상으로 LTV 대출규제가 20%p 완화될 예정이어서 수요층의 내 집 마련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했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아파트 가격이 0.30% 상승하면서 4주 연속으로 서울 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노원에 이어서 ▲마포(0.20%) ▲구로(0.14%) ▲동작(0.14%) ▲은평(0.14%) ▲도봉(0.12%) ▲성동(0.12%)도 0.10% 이상 올랐다.

노원구는 관할 내 상계동과 공릉동 일대 단지들이 평균 1500만~2000만원 상승했고, 월계동과 중계동, 하계동도 500만~1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실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공릉동 공릉2단지라이프의 경우 전용 49㎡ 주택형이 14일 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기존 거래대비 25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이외에 상계주공11단지 등에서도 소형주택이 주로 거래됐다. 반면 하계동 일대는 중대형 위주로 거래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외 자치구를 살펴보면, 마포구가 상암동 월드컵파크7단지,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합정동 마포한강2차푸르지오 등이 1000만~3000만원 올랐다. 구로구는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천왕동 천왕이펜하우스1,2단지가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땅집고]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신도시는 ▲일산(0.17%) ▲동탄(0.12%) ▲판교(0.10%) ▲산본(0.09%) ▲평촌(0.08%) ▲분당(0.07%) ▲파주운정(0.05%) ▲광교(0.05%)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일산동 후곡9단지LG,롯데 등이 올랐다. 동탄은 산척동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송동 동탄2신도시하우스디더레이크, 능동 동탄숲속마을능동역리체더포레스트 등이 기존 대비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땅집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경기‧인천은 ▲의왕(0.25%) ▲평택(0.22%) ▲시흥(0.20%) ▲화성(0.20%) ▲부천(0.16%) ▲동두천(0.15%) ▲이천(0.15%) ▲파주(0.14%) 등이 상승했다. 특히 의왕일대는 GTX-C 추가 정차역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인덕원역 인근 내손동과 포일동 일대 단지의 가격상승이 도드라졌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서울 전세 가격은 지역별로 ▲노원(0.17%) ▲동작(0.17%) ▲관악(0.16%) ▲서초(0.15%) ▲은평(0.14%) ▲강남(0.13%) ▲마포(0.13%) ▲강동(0.12%) ▲동대문(0.12%)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7%) ▲평촌(0.06%) ▲파주운정(0.06%) ▲중동(0.05%) ▲동탄(0.05%) ▲산본(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동두천(0.27%) ▲안산(0.25%) ▲의정부(0.23%) ▲의왕(0.21%) ▲시흥(0.18%) ▲오산(0.17%) ▲화성(0.16%) 순으로 상승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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