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GTX-C노선 민간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GTX-C추가역으로 왕십리역·인덕원역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국토교통부는 GTX-C노선 사업에 입찰한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 등 3개사 중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등이 참여했다. 설계는 삼보기술단, 서현기술단이 맡고 금융투자자(FI)로는 KB국민은행, 우리은행, 교보생명 등이 있다.
GTX-C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수원역까지 남북으로 관통하는 74.8㎞ 노선이다. ▲수원역 ▲금정역 ▲정부과천청사역 ▲양재역 ▲삼성역 ▲청량리역 ▲광운대역 ▲창동역 ▲의정부역 ▲덕정역 등 10개역을 포함한다. 국토부는 입찰제안서를 받으면서 사업자가 최대 3개 역을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입찰 결과 3개 컨소시엄은 왕십리역·의왕역·인덕원역·상록수역 등을 신설역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했다.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GTX-C노선에 왕십리역·인덕원역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구체적인 노선과 신설역 추가 여부는 국토부와 협상을 마쳐야 최종 결정된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입찰에 참여했던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우회하는 방안을 포함시킨 반면,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단지 지하를 관통하는 노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삼성물산과 함께 은마아파트 공동 시공권을 확보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한 설계를 제안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서 노선이 은마아파트 지하를 관통하게 돼 입주민들 반발이 예상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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